‘우한 폐렴’에 대보름 행사 된서리… 대구경북 줄줄이 취소·축소
  • 김홍철기자
‘우한 폐렴’에 대보름 행사 된서리… 대구경북 줄줄이 취소·축소
  • 김홍철기자
  • 승인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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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축제, 대학가 졸업·학사일정 차질 불가피
국회의원선거 운동·후보 사무소 개소식 등 연기

대구경북지역의 각종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

30일 대구시와 8개구·군, 경북도 등에 따르면 오는 2월 8일 예정된 대구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됐다.

먼저 남구청은 이날 ‘우한 폐렴 대응 강화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신천둔치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취소하는 한편, 집단행사를 잠정 축소키로 결정했다. 다만, 불가피한 경우 체온계와 손 소독제를 현장에 비치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북구는 ‘금호강 정월대보름 축제’를, 서구는 ‘천왕메기 정월대보름 동제’를, 달서구도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를 각각 취소했다.

수성구, 달성군도 달맞이 행사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월4일 오후 7시30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대구 시민과 함께 하는 KBS 열린음악회’도 우한폐렴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

안동시도 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안동 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2월8일 청소년수련관 인근 낙동강변에서 윷놀이,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밖에 포항, 구미 등 일선 시군에서도 대보름 행사 취소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도 졸업식 및 학사일정 등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계명대는 2월 개장예정인 한국어학당 수료식을 전격 취소하고 수료증을 개별 배부할 예정이다. 또 내달 3일 중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원 집중 이수도 전면 연기했다.

수성대는 지역 대학으로 처음으로 졸업식을 전면 취소했다.

경북대, 영남대 등도 오는 2월 21일 개최 예정인 졸업식과 학사일정 등의 조율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도 비상이 걸렸다.

후보자들이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소 하는 등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승수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는 내달 1일 열려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기한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우한 폐렴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상황”이라며 “선거 유·불리를 떠나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사태가 호전될 때까지 개소식을 미룰 것“이라고 했다.

같은 당 이달희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도 이날 예정됐던 개소식을 생략하는 대신 선거사무소를 찾는 지역 주민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한국당 김재수 대구 동구을 예비후보도 내달 초 예정됐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밖에도 한국당 중·남구의 도건우 예비후보, 동구갑 박성민 예비후보, 수성구을 권세호 예비후보 등도 내달 예정된 개소식 연기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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