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환자란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또는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 이같은 증상을 보인 자를 말한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5시께 중국 국적을 가진 12번째 확진환자 A씨(49)와 식사를 함께한 친인척 2명에 대한 이같은 검체결과를 시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모두 우한폐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완벽한 음성판정을 위해 24시간 이내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재검사 이후, 역학 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해제조치가 내려지면 자택에서 자가격리 대상자로 관리된다.
A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친인척이 거주하는 수원 팔달구 화서1동에 방문해 총 6명의 친인척과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던 중 1일 밀접접촉한 총 6명 중 2명이 발열증세가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날 오전 이들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격리치료를 받다가 ‘음성’ 판정으로 현재는 격리병상에 입원된 상태다. 나머지 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이날 오전,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친인척 집과 그 주변까지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시는 TF팀을 현재 염태영 수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염 시장은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며 자가격리가 끝나는 오는 7일까지 매일 4차례 모니터링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우한폐렴과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1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지역민 가운데 시가 파악한 우한폐렴 관련 관리대상은 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 0명, 의사환자 4명, 조사대상유증상자 1명, 능동감시대상자 37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은 없으나 지난달 일본에서 관광가이드로 일을 하던 중 일본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에 입국했다. A씨의 거주지는 경기 부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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