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vs 독감 달라도 너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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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vs 독감 달라도 너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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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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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진단까지 최저 6시간 걸려
백신 없어 위생·예방 중요
독감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전염력·증상 그때그때 달라
진단키트 다양·검사시간 5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 독감은 언뜻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비슷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따져보면 차이가 많다. 질환이 생기는 원인 바이러스와 진단법 등 세세한 부문에서 다른 특성을 보인다.

2일 보건당국과 의료계에 따르면 우한폐렴 감염증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같은 계열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발병원 원인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하나 뿐이다.

원인 병원체인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동시에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바이러스다. 동물에게 다양한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현재까지 사람에게 전파하는 유형은 229E를 포함해 6종이었다. 우한폐렴 감염증은 지난해 최초로 보고된 질환이며, 감염자들은 초기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하다가 증상이 나빠지면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환자 검체를 채취한 뒤 바이러스 유전자 부위를 증폭하는 방식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판-코로나바이러스(pan-corona virus) 검사를 많이 시행했다. 다만 확진까지 24시간이 걸려 최근에는 이를 6시간으로 줄인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검사법이 적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예방백신이 없다는 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명적인 요소다. 현재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려면 감염자로부터 노출이 되지 않아야 한다. 또 외출할 때 N95 마스크(식약처 허가기준 KF94)를 착용하고, 수시로 손을 씻어야 한다.

우한폐렴과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관지나 폐 등 호흡기 기관을 감염시켜 발생한다. 독감 바이러스 종류는 A, B, C 3가지 항원형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수십 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중 유행성으로는 A형과 B형이 꼽는다.

독감 바이러스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자주 일으켜 전염력이나 증상이 그때마다 달라진다. 1918년 수천만명의 감염 사망자를 일으켰던 스페인 독감, 수십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플루, 2014~2015년 홍콩독감 유행도 유전자 변이 때문에 발생했다.

주요 증상은 갑자기 38도 이상까지 열이 오르고 팔다리가 쑤신다. 눈이 충혈 되거나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 등도 나타난다. 기침과 콧물이 나고 목이 쉬는 호흡기 증상도 2주일 정도 지속된다. 독감 진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비해 매우 간단하다. 신속 진단키트 등이 다양하게 개발돼 검사 시간이 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독감이 우한폐렴 감염증과 다른 결정적인 차이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있다는 점이다. 독감 백신의 바이러스 예방률은 평균 60~80%, 65세 이상은 5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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