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배터리산업 가속도... 양극재공장 또 들어선다
  • 이진수기자
포항 배터리산업 가속도... 양극재공장 또 들어선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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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SK 이노베이션 전용공장 포항에 착공
영일만산단에 3개 생산라인 착공… 年 2만6000t 생산

경북 포항이 지난해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가운데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공장이 포항에 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 소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대 배터리 양극재 생산업체이다. 이 회사는 SK이노베이션 물량을 맞추기 위해 빠르면 1분기 중 포항에 SK이노베이션 전용 양극재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3년 12월까지로 총 계약 규모는 2조7406억 원이다.

양극재 공장은 3개 생산라인을 갖춰 연간 생산능력 2만6000t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미 지난해 10월 포항 영일만 1일반산업단지에 18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2만6000t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같은 계열사인 에코프로지이엠은 2018년 3월 영일만산단에 연간 2만4000t을 생산하는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조만간 영일만산단에 SK이노베이션 전용 양극재 공장이 착공될 것이다”고 했다.

포항은 이차전지 기업의 잇따른 투자로 명실상부한 차세대 배터리산업의 전진기기로 도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지이엠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첨가제) 유망 중소기업인 뉴테크엘아이비사가 음극활물질 공장을 포항에 건립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13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배터리산업인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포항시와 체결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2500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GS건설이 영일만산단 내에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관련 사업공장 건립을 약속하는 등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최초로 대기업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이차전지 원가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양극재, 음극재 소재를 중심으로 형성된 밸류체인을 확대하기 위해 배터리 셀 제조사를 유치해 ‘소재 → 배터리 셀 → 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배터리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이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잇따른 기업 유치로 향후 국내 최대의 배터리산업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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