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하고 나면 제일 좋은 것 ‘사람을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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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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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영화 ‘클로젯’서 사라진 딸 찾는 상원 역 열연
“김남길과 작품으로 친해져…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
배우 하정우가 윤종빈 감독으로부터 “한국의 브래드 피트”라는 칭찬을 받은 것에 대해 민망해 하면서도 “나도 윤종빈 감독에게 스콜세지라고 얘기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정우는 최근 진행한 영화 ‘클로젯’(감독 김광빈) 관련 인터뷰에서 ‘(제작사 대표인) 윤종빈 감독이 하정우가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갖고 있어 한국의 브래드 피트라고 했다’는 말에 “아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마틴 스콜세지라고 얘기해준다. 나도 스콜세지라고 얘기해주고, 네가 우리나라 최고 아니냐, 하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서로 늙어가는 것”이라고 덧붙여 또 한 번 웃음을 줬다.

영화 ‘클로젯’은 하정우가 주연 및 제작, 윤종빈 감독이 제작을 맡은 작품일 뿐 아니라 두 사람의 데뷔작인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동시녹음을 담당했던 김광빈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하정우는 ‘세 사람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는 말에 “김광빈 감독과는 기수 차이가 많이 나서 겸상을 안 한다. 워낙 조용한 성격이기도 하고, 학번 차이가 많이 난다”며 “특히 연영과는 군기가 세다. 군대보다 세다. 영화과는 물렁하다. 그런 감회를 같이 나누기에 학번 차이가 난다. 대신 윤 감독과 둘이서는 별의 별 얘기를 다 한다. 세레머니도 한다”꼬 말해 설명했다.

하정우는 영화 ‘클로젯’에서 함께 한 김남길과 친해진 것에 대해서도 “큰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하정우는 “우리가 왜 이렇게 늦게 만났을까 하는 얘기를 많이 했다. 살가운 구석도 있고, 동생 같으면서 정말 무거운 친구 같은 때도 있다. 그런 마음으로 작업하다가 모니터를 보면 몰입도가 좋더라. 힘이 좋더라. 강하고, 그래서 대상을 받는구나 싶다”며 “지금은 둘도 없는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작자나 배우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작품을 하고 나면 제일 감사한 것은 첫번째로 사람을 얻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김남길과 친해진 것이 굉장히 큰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 대표인) 윤종빈 감독과 제작자의 느낌으로 영화를 만든 것도 재밌었다. 신선하다고 해야할까? 감독 대 배우로 영화 얘기만 하다가 이번에는 제작자끼리 얘기하는 게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고, 업자 같은 생각도 들더라. 우리가 이렇게 오래됐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한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던 ‘클로젯’의 연출자 김광빈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광빈이와 15년 전에 우리가 학생 시절에 저는 졸업반이었는데, 함께 얘기를 나눴던 것을 이룰 수 있어서 감사한 부분이다. (‘용서받지 못한 자’ 당시) 내 승합차에 동시녹음 기계를 실어놓고 다녔다. 내가 일산 살 때 광빈이를 내려놓고, 데려다 주고 항상 영화를 얘기했었다. 광빈이는 ‘어떤 영화가 찍고 싶다’, 나는 ‘로버트 드 니로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이런 헛소리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광빈 감독은 촬영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키고 군에 입대했다. 그게 정말 대단했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클로젯’은 사고로 아내와 엄마를 잃은 부녀 상원과 이나가 새집으로 이사를 온 후 이상한 현상들을 겪고, 어느 날 벽장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하정우는 ‘클로젯’에서 사라진 딸의 흔적을 쫓는 아빠 상원 역을 맡았다.

한편 영화 ‘클로젯’은 지난 5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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