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장기화 땐 대구·경북 경제 초토화”
  • 김무진기자
“신종 코로나 장기화 땐 대구·경북 경제 초토화”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경硏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지역산업 영향·대응방향’
지역 제조업·관광산업, 자동차 부품업계 큰 피해 전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및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더욱이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업계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됐다.

11일 대구경북연구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지역산업의 영향과 대응 방향’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태로 대구·경북 제조업과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중국에 공장을 설립한 기업의 경우 운영 중단이나 물류시스템 마비가 장기화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및 재료 등 수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시회, 바이어 미팅 등 중국 및 인접 국가에서 예정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취소되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곤란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대경연구원은 예측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중단으로 대구·경북지역 협력업체가 타격을 받게 되면 생산유발액이 대구 576억9100만원, 경북은 1763억9500만원 각각 줄어들고, 부가가치유발액도 대구 185억5600만원, 경북은 450억34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소상공인이 주력 상권을 이루고 있는 관광업계의 타격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개월간 중국 관광객 감소로 대구의 지역생산액은 123억원, 취업자 188명, 경북은 생산 68억원, 취업자가 39명 각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사태가 1년간 지속될 경우 대구 관광산업에서만 1481억5500만원, 취업자 2257명이 각각 급감할 것으로 대경연구원은 내다봤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수요 감소, 소비심리 둔화, 서비스업 부진, 위험기피 성향 확산 등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자동차부품, 관광업, 음식·숙박업, 운송업 등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질 것으로 대경연구원은 우려했다.

대경연구원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중국 경제 의존성 완화와 주력 부품의 국내 생산체제 도입, 피해 기업에 대한 명확한 구제 대책 마련과 함께 정책자금·금융기관의 신용자금 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