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전면조사
  • 손경호기자
한국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전면조사
  • 손경호기자
  • 승인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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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선관위, 김재원 의원측 선거법 위반여부 조사 착수
타 지역 현역 의원 일부도 포함… 선관위 조사 결과 주목
김재원 자유한국당 2020 희망공약 개발단 총괄단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2020 희망공약 개발단 국민부담 경감 및 경제활성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경북도내에서 벌어진 자유한국당 일부 총선 출마예정자 관련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선관위 관계자는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내 경선과 관련 전반적으로 위반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면서 “울진 등 경북내에 있는 위반 사건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전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 공관위에서는 이석연 부위원장이 여론조사 조작 사건에 대해 공관위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재원 의원 측에서 한국당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기 위해 ‘김재원의원 지지’, ‘지지정당 없음’으로 답변하도록 문자메세지를 배포하면서 여론조사 조작 시비가 불거졌다. 경북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80%가 넘기에 개인지지율이 여기에 못 이르기에 무당층으로 응답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공천 컷오프와 관련된 여론조사 조작으로 파문이 일자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정한 공천 방해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천 과정의 일부인 현역 국회의원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지역구 지지자들에게 ‘지지정당은 없음’으로 응답할 것을 유도하는 홍보 문자를 보낸 김재원 국회의원과 그 지지자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국당 공관위는 “공정한 공천, 혁신 공천을 방해하는 행위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가 재발할 시에는 공천관리위원회의 강력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 공천받기 위한 꼼수에 집착말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의원 측 뿐만 아니라 울진·영양·영덕·봉화에서도 여론조작에 나선 정황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수 예비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한 인사가 밴드에서 현역 국회의원 여론조사에서 나이를 속여 응답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인사는 “지금 영양지역 40, 50, 60대는 마감됐다하니 20대, 30대, 70대, 80대라고 말하고 여론조사에 응해 주시면 됩니다”라고 적었다. 현역 의원 평가를 위한 여론조사라는 점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부정평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지지자 중에 한 명이 댓글로 올린 것이라서 캠프나 저도 알 수가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들 외에도 현역 의원 측 일부가 여론조사 조작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선관위 조사결과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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