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도동, 서울 강남 제치고 땅값상승‘1위’
  • 허영국기자
울릉 도동, 서울 강남 제치고 땅값상승‘1위’
  • 허영국기자
  • 승인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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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14.49%… 전국 평균 6.33%의 2배 이상 뛰어
최대 평당 1386만원… 2025년 공항 개발 기대감 커져
울릉공항이 들어설 울릉 사동 신항만과 연결된 공항 조감도. 사진=울릉군 제공

울릉군이 올해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는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울릉군의 상승률은 14.49%로 전국 256개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상승률(6.33%)의 2배 이상이며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성동구(11.16%) 강남구(10.54%)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릉공항 개발 기대감이 반영돼 다른 지역보다 공지지가 상승률이 높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울릉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울릉항 여객선터미널 인근 상업부지(도동리 99-1)로 1㎡당 420만원, 평(3.3㎡)당 약 1386만원이었다. 공항이 들어설 사동항 주변의 땅값이 가장 높은 곳은 사동마을 인근 주택 상가 혼용지(사동리 555)로 지난해 1㎡당 97만원, 올해 지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1㎡당 100만원 선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 11월 울릉공항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공항사업 가시화로 불확실성 감소와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땅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울릉도에는 오는 4월부터 총사업비 6600억원 규모의 공항 개발이 시작된다. 울릉읍 사동 울릉신항만 인근 해상공항을 건설해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폭 80m, 길이 1200m, 활주로와 계류장 6대, 헬기장, 연면적 3500㎡ 규모 여객터미널, 3900㎡ 주차장 등을 동시에 짓는 프로젝트다.

부산지방항공청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공항이 건설되면 전국 각 지역에서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에서 울릉도까지 고속열차와 여객선을 통해 7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서울~울릉 직항 항로가 개설되면 1시간~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연간 관광객 규모 또한 4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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