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봉준호 감독 콘텐츠 개발로 영상문화 성지 우뚝”
  • 김무진기자
대구 남구 “봉준호 감독 콘텐츠 개발로 영상문화 성지 우뚝”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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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 관련 영상문화 산업 육성·관광콘텐츠 개발 구상
대덕시장 재생 영상콘텐츠산업 인프라 건립 재추진 검토
봉준호 감독이 유년 시절 살았던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 모습. 사진=대구 남구 제공
대구 남구가 지난 10일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의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봉 감독이 지역 내 봉덕동에서 태어나 대명동에서 살며 남도초등학교에 입학해 3학년까지 다니는 등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대 주민들이 잇따라 그를 기념하는 거리 조성 등 민원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남구는 봉 감독과 관련한 영상문화산업 육성 및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남구의 구상안에 따르면 우선 지난해 예산 확보에 실패했던 ‘대덕시장 재생 영상콘텐츠산업 인프라(지식산업센터) 건립’ 재추진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명동 삼각지로터리 인근에 위치한 대덕시장은 최근 시장 기능을 상실하며 슬럼화된 공간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인근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명공연거리’가 있어 영상콘텐츠 개발과 관련한 협업 및 교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개발 가능하다는 것이 남구의 판단이다.

남구는 지역에 영상콘텐츠 개발 및 교육이 가능하고, 1인 크리에이터들이 작업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될 경우 세계적인 거장 영화감독 반열에 오른 봉 감독의 고향에서 ‘제2·제3의 봉준호’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남구는 봉준호 감독 관련 콘텐츠 개발 계획이 우선 봉 감독과의 사전 협의 및 이해가 중요한 만큼 봉 감독과의 대화 채널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봉 감독과 관련한 자료 수집 및 문화관광과 연계한 사업 검토 등 다양한 방안 마련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와 대구의 자랑,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인 봉준호 감독이 우리 동네 출신이라 너무 기쁘다”며 “봉 감독이 허락한다면 감독과 관련한 영상문화산업 및 관광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여 남구를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하는 ‘영상문화의 성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봉 감독은 지난 1969년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태어난 뒤 대명동에서 살았으며, 남도초등학교에 입학해 3학년까지 다니다가 서울로 전학갔다.

그의 부친은 고(故) 봉상균 전 한국디자인트렌트학회 이사장으로 효성여대(현재 대구가톨릭대) 및 영남대에서 미대 교수로 재직한 탓에 봉 감독은 대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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