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젠 경제다”
  • 손경호기자
文대통령 “이젠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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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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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영향 최소화 나서
박용만·이재용·최태원 등 만나
“정부 믿고 설비투자 진행”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제부터는 경제다. 코로나19에 고용·투자가 멈춰선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발목을 잡혀서는 안된다는 강한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열고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 지표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졌고, 역대 최대의 신설법인과 벤처투자로 창업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도 뚜렷해졌다”며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실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만8000명이 증가, 2014년 8월(67만명) 이후 65개월(5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고용률도 큰 폭의 개선 흐름을 보여 올 1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 동월비 0.8%p 상승한 60.0%, 15~64세 고용률은 0.8%p 상승한 66.7%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해당 통계 발표 이후 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제조업 고용이 2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 고무적이다. 2018년 5만6000명, 2019년 8만1000명이 줄었던 제조업 취업자는 올해 1월에는 8000명이 늘었다.

정부는 이 같은 고용 회복세가 민간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기재부는 전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재정일자리 사업 효과가 집중되는 보건복지, 공공행정을 제외한 취업자 증가가 1월에는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 고용 회복을 공공부문이 아닌 민간에서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불안심리가 지속돼 경기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공채시즌을 앞두고 있고, 한국의 전자·자동차·화학 등의 주력 수출 산업이 중국과 밀접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과 정부는 불안심리로 인한 소비침체를 경계하는 한편, 기업의 고용과 투자 독려에도 나서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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