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군 복무 월급 모아 참전용사 후손 지원 쾌척
  • 박명규기자
아들 군 복무 월급 모아 참전용사 후손 지원 쾌척
  • 박명규기자
  • 승인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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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구·금수미씨 부부
여행 대신 기부 선택
칠곡군청에 기탁 화제
백선기 칠곡군수(가운데)와 강현구, 금수미씨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들이 군 복무 기간 받은 월급을 모아 마련한 용돈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의 후손 지원을 위해 칠곡군에 쾌척한 부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현구(53), 금수미(49·여)씨 부부로 이들은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아들 강경우(22) 군으로부터 군 복무 중 받은 월급을 아껴 모은 200만 원을 용돈으로 받았다.

이에 부부는 지난 12일 칠곡군청을 방문해 아들의 효심이 담긴 현금 200만원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물품 구입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아들 강 씨는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15사단에서 2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지난 2018년 5월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부터 부모님의 여행경비 마련을 위해 차곡차곡 월급의 일부를 모아 나갔다.

부부도 아들의 이러한 행동이 고맙고 기특하게 생각해 여행이 아닌 기부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부부는 때마침 언론을 통해 백선기 칠곡군수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참전용사 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우선 아들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다. 아들도 흔쾌히 동의하고 물품 결정을 위해 가족이 머리를 맞댄 끝에 가방과 신발을 선물하기로 결정했다.

강 씨는 “우리 부부는 선행을 하면 언젠가 복이 돌아온다는 신념으로 20년째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에 동참해 왔다”며 “아들에게도 기부의 소중함과 기쁨을 가르쳐 주고 싶어 아들의 효심 가득한 소중한 돈으로 에티오피아 지원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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