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SRF반대추진위 활동방향 잘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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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SRF반대추진위 활동방향 잘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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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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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과 관련한 분쟁이 해결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총선과 맞물리면서 스물 스물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SRF반대추진위를 중심으로 한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SRF시설의 가동중단-폐쇄-이전’이라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일부 총선출마자들까지 가세해 이 문제가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기 때문이다.

SRF반대추진위는 지난 1일 시의원 주민소환투표 이후 첫 집회를 열고 ‘SRF시설의 가동중단-폐쇄-이전’이라는 주장을 계속했다. 특히 추진위는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기 위해 총선 후보들에게 입장 표명을 압박하는가 하면 청와대와 국회 등 중앙정치무대로 옮겨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다.

일부 총선출마자들과 지역 정치권도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모 정당은 출신 지방의원들을 동원,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 하는데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당의 또 다른 후보들도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비현실적인 입장 표명 등을 동원,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오천주민들은 물론, 일부 SRF반대추진위 주민들까지도 이 문제가 정치쟁점화하고 지역을 다시 분열로 내 모는 데는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일부 총선 후보들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그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오천주민들에 의해 관심을 받고 있는 해결 방안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박명재 국회의원에 의해 제기된 SRF 설치기준, 감시활동 강화 및 운영 기준, 보상대책 등을 담은 법률 제정 추진이며 또 하나는 김순견 후보가 제시한 해병부대 및 공항의 외곽이전 공약이다.

김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해병부대와 공항의 외곽지 이전방안의 경우 공약 제시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방안은 해당 오천지역 주민들뿐 만 아니라 인근 동해와 청림, 제철동 주민들까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SRF와 관련한 분쟁은 지역 내에서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 하거나 중앙무대로 끌고 가서는 해결방안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 질 뿐만 아니라 지역이미지까지 실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SRF반대추진위와 오천주민들은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한 총선 후보들과 그 방안을 공유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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