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형곤 유해장례식, 동료 애도 속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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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형곤 유해장례식, 동료 애도 속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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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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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 거쳐 일산 청아공원 안치

 
 
 지난해 3월 타계한 개그맨 김형곤의 유해장례식이 동료 선후배 개그맨들의 애도 속에 12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김형곤은 생전 의학연구용으로 자신의 시신을 기증했고, 사망 후 유언에 따라 강남성모병원에서 최근까지 시신 연구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는 유가족을 비롯해 이용식 문영미 지영옥 `개그콘서트’ 출연진 등 동료 개그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행은 묵념을 마친 후 별다른 공식 행사 없이 곧바로 영정을 들고 고인이 생전에 활동했던 대학로로 향했다. 이용식은 “개그계에는 훌륭한 선배들도 많지만 김형곤은 정말 훌륭한 후배였다”고 말했다.
 김형곤의 유해는 대학로 르 메이에르 소극장을 거쳐 경기도 고양시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됐다. 청아공원에는 그와 절친했던 후배 개그맨 양종철 씨를 비롯해 탤런트 김무생, 영화배우 이은주, 가수 길은정 등의 연예인들이 안장돼 있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헬스사우나에서 목욕을 마치고 운동을 한 뒤 화장실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사망했다.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 은상을 수상하며 방송계에 데뷔한 김형곤은 `공포의 삼겹살’로 불리며 심형래, 최양락, 임하룡 등과 함께 80~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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