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힘가진 캐릭터, 독기 품고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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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힘가진 캐릭터, 독기 품고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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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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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 SBS ‘스토브리그’서 임동규 역할로 사랑받아
“손에 물집 잡힐 만큼 야구 연습… ‘인생캐’ 호평 얼떨떨”
SBS ‘스토브리그’ ⓒ 뉴스1
SBS ‘스토브리그’가 지난 14일 오후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스토브리그’는 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프로 야구팀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스토브리그’는 출연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제각각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배우 조한선이 연기한 임동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국내 리그 안에서는 손에 꼽히는 홈런 타자이자 드림즈의 대표 타자였던 임동규는 백승수와 극 초반부터 강렬한 대립을 펼치며 ‘스토브리그’의 몰입도를 높였다.

-종영을 한 소감을 밝히자면.

방금 인터뷰 한시간 전에 촬영을 끝내고 기쁜 마음으로 넘어왔다.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주목을 받아본지 오래만이었다. 마지막 장면을 문학구장에서 찍었다. 감독님 이하 선수들이 가을야구에 진출해서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락커룸의 뒷모습과 앞모습을 찍었다. 짜릿한 느낌이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출연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나.

정말 많이 달랐다. 운동선수 역할도 드라마에서는 처음이었고, 드라마에서 이렇게 비중있게 캐릭터 있는 역할로 나오는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또 이렇게 끝까지 힘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캐릭터도 오랜만이었다. 촬영할 때도 마음이 남달랐다. 쉽지 않은 준비도 있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잘 되겠다’, ‘못 되겠다’의 생각을 하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야구 연습을 많이 했나.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2회에서 3회씩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동안 꾸준히 했다. 촬영 중에도 2회까지 나오고 공백이 있었는데 다음 출연 장면이 야구를 해야하는 장면이라 계속 연습했다. 저는 제 손에 멍든 걸 처음 봤다. 손에 물집 잡히는 것도 처음이었다. 또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 야구라는 자체를 제가 한 번 밖에 배트를 치는 것밖에는 해보지 않아서 이번에 연습할 때 몸이 아팠다. 나이가 있다보니깐 더 그런 것 같다.

-‘스토브리그’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 같다.

만족 안할 수가 없다. 한편으로는 되게 어리둥절하고 얼떨떨하다. 이렇게 주목을 받아본 게 오랜만이기도 하다. 드라마를 끝내고 이렇게 많은 분들과 인터뷰를 하게 될지도 상상 못했다. 인생 캐릭터라는 기사도 많이 나와서 얼떨떨하지만 기분이 되게 좋다. 한편으로는 다음 작품 어떻게 하지라는 부담도 있다.

-임동규로 인터뷰도 하지 않았나. 그만큼 배역에 몰입한 듯한 느낌이었다.

저도 제가 가끔 야구 선수인 것처럼 느껴진다. 인터뷰를 하자고 하는데 임동규로 인터뷰를 하는 거다. 근데 그게 너무 자연스러웠다. 배우 조한선으로 돌아와서 인터뷰를 하는데 그게 더 어색하더라. 저는 진지하게 인터뷰를 했는데 과몰입했다고 ‘야구 선수가 연기해도 되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다.

-시청률 상승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저는 깜짝 놀랐다. 초반 2회까지는 잘 안 나왔던 게 사실이다. 내가 안 나오니깐 잘 나오는구나 생각도 했는데 사실 첫방도 그렇게 나올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그 정도도 많이 나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다. 2회에 또 올라가고 그 다음에 너무 재밌는거다. 쭉쭉쭉 오르는데 저는 원래 칼을 갈고 있었다. 2회까지만 나오고 초반에 욕먹은 것만 생각하면서 칼을 갈고 있었다.

-어떤 욕을 먹은 건가.

제 SNS에 들어와서 욕을 많이 먹었다. 나중에는 욕했던 사람이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럴 정도니 저도 깜짝 놀랐다. 의도를 가지고 연기한 건 아닌데 이게 그렇게 사람들한테 잘 보여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얼떨떨하다.

-상처를 많이 받지 않나.

옛날에는 많이 받았는데 저도 일을 오래하면서 나 자신한테도 단단해졌다는 느낌도 많이 든다. 그걸 보고 상처를 받았다면 지장이 있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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