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4개월만에 또 싱크홀 발생
  • 이상호기자
포항 도심 4개월만에 또 싱크홀 발생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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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5m 깊이 3m
지난해 10월 발생지역과
불과 100여m 떨어진 곳
시민 신고가 대형사고 막아
배수시설 파손 원인 가능성
시 “발생위험지 조사 계획”

 

포항 남구 이동 한 도로에서 가로·세로 5m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포항시는 싱크홀 발생 4시간만에 복구 완료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도심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16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남구 이동 아진철강 옆 왕복 4차선 도로 일부가 푹 꺼진 것 같다는 시민의 신고가 들어왔다.

확인 결과 가로 5m, 세로 5m, 깊이 3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3일에도 이곳과 불과 100여m 떨어진 S병원 앞 도로에서 지름 5m, 깊이 3.5m 싱크홀이 발생한데 이어 4개월만에 또다시 싱크홀이 생기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처음 신고한 A(50)씨는 “오전 7시쯤도로 일부에 금이 생긴 것을 발견한데 이어 오전 11시쯤 금이 간 도로를 따라 주변이 푹석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약 4시간에 걸쳐 25t 트럭 4대 분량의 슬래그로 채워 임시 복구하고 오후 5시 30분께 차량의 통행을 재개했다. 다행히 신고한 A씨가 사전에 싱크홀 도로 주변에 라바콘으로 차단시켜 차량사고나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칫 심야시간대에 발생했더라면 사고가 우려됐었다.

포항시는 해당도로 지하에 도면상 드러나지 않은 배수시설 등이 파손돼 싱크홀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17일부터 싱크홀 탐사 전문업체에 의뢰해 이동 싱크홀 발생지점 인근 4.5㎞ 구간에 추가 싱크홀 발생 위험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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