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준비된 포항이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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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준비된 포항이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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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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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포항시, 포스텍과 함께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는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등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현재 포항에는 3,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 중이지만 이용자 대비 연구과제 수요가 포화상태로 가속기의 증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빛의 밝기를 약 100배 이상 개선한 가속기로 기초과학부터 응용과학, 산업발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생명, 반도체, IT, 나노소자 및 신소재 등 신성장 동력 산업에 활용되는 대형 국가연구시설이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가속기에서는 분석이 어려웠던 철강 등 소재·부품의 내부 구조를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어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은 물론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이에 따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남 나주, 충북 오송, 강원 춘천, 인천 등 4개 지자체에서 유치선언을 하고 부지 선정을 비롯한 지역 타당성 조사 등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경북도가 포항에 차세대 방사가속기를 유치하려는 노력은 이미 현재진행형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 동향을 인지하고 그동안 부지 물색과 지역의 유치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포항시와 협의해 포스텍내 기존 3, 4세대 가속기가 위치한 인근지역에 10만㎡ 규모의 차세대 가속기 건립 예정지를 선정하고 측량, 지반 조사, 관련규정 검토 등 가속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사전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건립되면 기존 가속기의 전력, 상하수도, 가스, 난방시설 등 부대시설과 연계 다른 지역에 건립 보다 1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사업기간도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1995년 3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이후 25년간 가속기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기초 응용과학 연구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 실증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시설이 현재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위탁으로 개념 설계를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경북도는 또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해 현재 지역 유치 타당성 연구 용역를 진행 중이다. 가속기 전문가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차세대 가속기 유치 명분과 여론도 축적하고 있다. 정부는 포항의 경우 어느 날 갑자기 유치전에 뛰어든 여타 지자체와는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고 포항을 최적지로 고려하고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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