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대통합에 총선판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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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대통합에 총선판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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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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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통합당’ 2强+알파
5당 대결 구도로 지형 재편
영남권 독식·수도권 결과에
미래통합당 출범 성패 달려
보수진영의 통합 정당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이 출범하면서 4·15 총선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전진4.0의 통합으로 113석의 의석수를 가진 통합당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9석)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여기에 군소 3개 정당(호남신당·정의당·국민의당)이 나름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면서 5당 대결 구도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짙은 영남권에서는 통합당이 1당 독주체제를, 호남권에서는 민주당과 호남신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당초 현역 의원이 많은 민주당이 수성 전략으로 나오면 통합당의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 통합당(자유한국당) 지지와 정권심판론이 다소 힘을 얻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통합당은 기존 한국당의 의석(105석)에 비해 8석이 늘어난 것에 그쳤지만 흩어진 보수가 결집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총선에서 보수층의 표가 결집하면서 ‘사표’(死票)를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적지 않은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5석)까지 가세하면 파과력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보수성향이 짙은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에서는 독주 체제를, 수도권과 강원·충청 등에서는 문재인 정권 심판론과 통합의 컨벤션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통합당은 PK 전체 39석 중 25석을, TK에서는 33석 중 30석을 차지하고 있다. 영남권 독식에 성공하다면 전체 의석에서 민주당(129석)을 뛰어 넘을 수도 있다.

현재 수도권 108석 가운데 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은 30석을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수도권 선거 결과에 따라 통합당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진보진영의 텃밭인 호남권에서는 민주당의 우세 속에 ‘호남권 신당’이 교두보를 확보하느냐의 구도가 될 전망이다.

수도권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우위 속 미래통합당과의 양자 대결 구도 속에 정의당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민주당은 수도권 108석 가운데 90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당은 20석, 정의당은 수도권 1석을 가지고 있다.

2년여 만에 부활한 국민의당(가칭)은 이날 안철수계 의원의 바른미래당 제명으로 총선을 앞두고 원내진입에는 성공하게 됐다. 다만 안철수계 6명 중 지역구 의원은 권은희 의원 혼자일 뿐이다. 이에 정당으로서 지역 기반이 없다는 점과 안 전 대표의 모호한 이념적 성향으로 인해 총선에서 큰 파괴력을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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