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15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로 나오자 대구시가 재난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대구시는 19일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시정을 ‘코로나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날부터 필수 업무 인력을 제외한 대구시 공무원 전원을 코로나 대응에 투입, 신천지교회 신도 등 고위험집단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섰다. 또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 등 가용 재원을 최대한 동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중앙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단 파견을 비롯해 필요한 역학조사 및 의료 관리 인력 지원, 음압 병상 확대, 방역물자 지원 등 중앙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경북대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들과 함께 업무 영역이나 기관별 이해 관계를 초월,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사례에서 보듯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깊숙이 퍼져 있고, 대구시 자체 역량으로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중앙정부가 대구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