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청도·경산·상주마저… TK전역 ‘공포 그림자’
  • 김무진기자
포항·청도·경산·상주마저… TK전역 ‘공포 그림자’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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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2·경북 20명 추가확진
TK서 하루 52명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대유행 가능성 예고
신천지 교회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확진자는 모두 23명
청도서 60대 양성자 첫 사망
당국, 코로나 관련여부 조사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룻밤 사이 또다시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20일 오후 대구의 중심으로 불리며 밤낮없이 사람들로 붐비던 중구 동성로 거리가 믿기지 않을 만큼 한산하다. 뉴스1

신종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에서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와 영천에서 무더기로 발생한데 이어 20일에는 경산·청도·포항·상주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TK지역에서만 5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대유행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에서 하룻새 32명, 경북에서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8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타지역을 포함해 모두 117명으로 집계됐다.  

TK지역 추가 확진자 30명 중 31번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23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14명이 발생한데 이어 20일 2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이 신천지 교회와 연관된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이로써 TK지역은 전날 오전 확진자 13명과 오후 5명까지 포함해 이틀 간 총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상황이다.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까지 포함하면 총 49명 환자가 TK지역에서 나왔다.

대구의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3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새로난한방병원에서 1명, W병원에서 1명, 구병원에서 1명, 일본여행 경력이 있는 2명이 포함됐으며, 5명의 이동 경로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대구 확진자 중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미술학원 교사와 동구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가 1명씩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이 미술학원과 어린이집을 폐쇄했으며 근무자들을 모두 자각격리시키고 학부모들에게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 18일부터 지금까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4명 중 15명은 대구의료원(10명), 경북대병원(2명), 계명대병원(2명), 영남대병원(1명)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나머지 19명은 계명대병원(2명), 칠곡경북대병원(2명), 대구가톨릭대병원(2명), 대구의료원(6명) 등에 분산 입원될 예정이다. 

대구시가 31번 확진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전수조사한 결과 1001명 중 90명이 ‘유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체 교인 가운데 40%인 396명은 아직까지 전화 연결이 안되고 있다”면서 “유증상자가 추가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영천시에서 4명, 청도군에서 2명, 경산시와 포항시, 상주시에서 각각 1명씩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이날 청도 확진자 가운데 60대 환자가 숨져 당국이 코로나19와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대구시는 우선 대구의료원 라파엘 병동 전체를 비워 88실을 확보하고, 더 확산될 경우 의료원 전체를 비운 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병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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