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다녀온 39명중 9명 코로나19 확진, 새로운 국면 맞나?
  • 정운홍기자
성지순례 다녀온 39명중 9명 코로나19 확진, 새로운 국면 맞나?
  • 정운홍기자
  • 승인 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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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확진자 발생한 안동시, 시장 주재로 긴급 기자회견 열고 대응 상황 알려
권영세 안동시장이 안동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에서는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단체에서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해 코로나19의 감염 진행상황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이들은 총 39명으로 이 중 가이드를 포함한 9명이 코로나19 감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지순례에 동행한 이들의 거주지는 의성 29명, 안동 6명, 상주 1명, 영주 1명, 예천 1명, 서울 구로구 1명(가이드)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지순례 참여 인원 중 확진자는 안동 5명, 의성 1명, 영주 1명, 예천 1명으로 가이드를 제외하면 경북도내에서는 현재 8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안동 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검사 결과가 확인되지 않은 29명과 더불어 밀접접촉자 여부에 따라 대규모 확산도 우려된다. 현재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순례에 참여한 의성 주민 29명 등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가운데 예천군 소속 공무원 A씨(59.여)가 귀국 후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여 예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0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귀국 후 외부접촉 없이 자택에서만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지순례에 참여한 6명 중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안동시에서는 22일 권영세 시장을 주재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자의 동선파악과 밀접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안동시보건소에서는 20일 예천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안동시 거주자 6명에 대한 신원을 파악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22일 오전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이들이 귀국 후 안동지역에서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시민들이 혼동하지 않도록 이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또 이날 폐렴증상으로 안동병원에 입원한 일반인 B씨(25)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안동지역 확진자 수는 6명으로 늘어났다.

B씨는 지난 16일 대구를 다녀온 후 18일 폐렴증상을 보여 다음날 성모이비인후과를 거쳐 20일 안동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에 대한 이동경로 등도 확인을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지역 내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 안동병원과 안동성소병원 음압병상을 비롯한 안동시청소년수련원, 계명산휴양림 등 집단 격리시설을 지정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북도의 방침에 대비해 안동의료원에 대한 소산, 즉 나머지 병실 모두를 비우는 방책도 검토 중이다.

한편 안동시는 24일 전 공무원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안동시가지 전역에서 동시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가산온천과 박물관, 도서관, 체육시설 등 다중집합시설에 대해 전면 휴관 조치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당황스럽고 당혹스럽지만 1400여 전 공무원이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안전안내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송되는 내용에 따라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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