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청도대남병원에서 2명이 숨진 데 이어 세 번째 사망자다.

22일 경주시와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9시께 경주시 시래동에 사는 오모씨(40)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야간 출근임에도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돼 오씨의 지인이 집으로 방문해 사망자를 발견했다.

경주시 등 방역당국은 오씨가 콧물을 흘리며 숨진 것이 이상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맡긴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앞서 코로나19 첫 번째 사망자도 병원에서 사망한 뒤 진행한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경주지역 회사에 근무하는 오씨가 감기증세로 지난 12일, 14일 2차례 인근 병원을 찾았고 병원은 만성기침 약과 기관지염 약 처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망원인에 대해서 조사 중이며 방역당국은 의료진과 접촉자 4명, 이송자 2명, 장례식장 직원 3명 등을 자가격리 중이다. 경주지역에서는 현재 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