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5분 동안 아무도 마스크 벗지 않았다
  • 이상호기자
2시간 35분 동안 아무도 마스크 벗지 않았다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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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발 서울행 KTX 승객들 약속한 듯 착용
동대구역 다가오자 증상자 탈까 일제히 긴장
지난 21일 포항발 서울행 KTX에서 한 승객이 마스크를 한 채 좌석에 앉고 있다. 이날 승객 100%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난 21일 오후 6시 51분 포항발 서울행 KTX 7호차.

열차에 탑승하자 모든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쓰지않은 승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열차 내에는 승객들 70% 정도가 찼는데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이 마스크로 코까지 가리고 눈만 내밀고 있었다.

오후 6시 52분 열차가 출발해 20여분이 흘러도 승객들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서울에 간다는 20대 여성은 “포항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마스크를 더욱 철저히 해야할 것 같다”면서 “열차 내 승객이 모두 마스크를 한 모습을 보니 코로나19 영향이 굉장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동대구역이 가까워 지자 일부 승객들이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열차 뒤쪽 승객 2명으로부터 “대구에 다와 간다. 설마 증상 있는 사람이 타지는 않겠지…”라는 대화 소리까지 들리기도 했다.

오후 7시 33분 열차가 동대구역에 도착하자 승객들의 시선이 모두 출입문으로 쏠렸다. 동대구역에서는 7호차에 탑승하는 승객은 아무도 없었다. 김천(구미)역과 대전역, 오송역에서 탑승하는 승객들도 100%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9시 28분 열차가 서울역에 도착할 때까지 승객 어느 누구도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공포에 대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서울역에 내린 한 50대 남성은 “요즘 마스크를 무조건 필수로 해야된다는 현실이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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