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팀장 편견 이겨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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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팀장 편견 이겨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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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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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스토브리그’
사이다 행보로 호평
“시즌2 기다리고 있어”

 


“‘스토브리그’ 덕에 2020년의 겨울은 따뜻했어요.”

박은빈은 지난 14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아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과 함께 연일 사이다 행보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선수들과의 연봉협상 과정에서 포수 서영주(차엽 분)의 선 넘는 행동에 박력있는 반격을 가하는 모습은 ‘스토브리그’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종영했는데.

사실 저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시청률에 대한 기대보다는 한 가지 목표가 있었다. 촬영할 때 웃으면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목표였는데 그건 촬영을 하면서 이뤄졌다는 생각에 만족한다. 게다가 시청률까지 기대이상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인기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종영을 앞두고 있을 때 사인 요청이 들어오면서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다.

-야구는 원래 좋아했나.

야구를 정말 룰 정도만 아는 정도였다. 유명한 경기,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으면 옆에서 보는 정도였다. 크게 매니아가 아니었는데 이번에 야구 운영팀장 역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야구 만의 아름다운 매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인생 캐릭터라는 평도 많았는데.

인생 캐릭터라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제가 그 만큼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한 건 맞지만 또 그만큼 잘한 건지는 모르겠다. 부족했던 부분은 다음에 또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생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시즌2에 대한 바람은 없나.

시즌2는 너무나 불확실한 게 많은 미래라 확답을 제가 할 수 없겠지만 시즌2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있다. 저 또한 이런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저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싶다.

-‘스토브리그’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것 같나.

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여자 배우가 없었던 환경이 처음이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팀장님과도 돈독한 유대 관계를 형성한 것 같다. 한 팀인 것 같다는 동료애를 많이 느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또 2020년 겨울은 참 따뜻했다는 의미로 남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최연소 여성 운영 팀장을 그려내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초반에 SK 와이번스에서 협조를 잘 해주셨다. 실제 프런트 중에서도 여자가 별로 없고, 운영팀장으로서 저처럼 어린 친구가 나오는 건 현시점에서 많이 안 나온다고 해서 우려가 컸다. 어떻게 보면 현존하지 않는 선례가 없는 캐릭터이다보니 현실성 문제를 뛰어넘어야 하는 관문이 존재했다. 그런 면에서 제 자신이 현실과 많이 맞닿은 느낌이었다. 여성 운영 팀장을 향한 편협한 시각이라는 것에 대해 저 조차도 부딪히면서 이겨내야 하는 면이 있었다. 그런데 점점 극 중에서 여성 운영팀장을 인정해주고 차기 단장이라는 말도 해주셔서 뿌듯했다.

-이세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세영이는 감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확 돌아설 때는 냉철한 이성으로 맺고 끊음이 확실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백 단장이 흔들릴 때마다 차갑게 잡아줄 수 있었고 옳은 말을 해서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었다. 두 번의 떠남이 있었다. 한 번은 9회에서 단장직을 내려 놓았을 때와, 강두기(하도권 분)가 타이탄즈로 이적됐을 때, 이 친구가 정말 유능한 친구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선은 네가 넘었어라’는 대사가 명대사로 꼽히는데.

수많은 명대사들도 많았고, 명장면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그 장면을 오랫동안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더라. 7부, 8부에 있었던 장면을 끝날 때까지 기억해주시는 게 감사했다. 그 장면이 내 캐릭터의 정점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실 제가 계속 절제를 해온 캐릭터라 괜찮을까 싶기도 했다. 근데 우리 사회에서 또 인간 관계에서 실제로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시청자들을 대신해서 소리를 지르는 거라 생각했다. 또 차엽 선배가 연기를 잘하시다 보니 절로 소리가 나오더라. 다들 연기를 잘 하시다 보니 그 역할에 빠져들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실제로 걸크러시 면모가 있나.

외유내강의 성격인 것 같기는 하다. 걸크러시라고 저는 못 말할 것 같다. 배트를 휘두르거나 유리컵을 던지지는 않지만 자체가 내면이 단단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것 같고 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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