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수’ 일상생활도 변했다
  • 이상호기자
‘마스크 필수’ 일상생활도 변했다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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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대화 사라지고
출퇴근 대중교통이용 자제
회식·동호회활동 등 취소
마트가는 대신 배달 활용
업주들 “빨리 안정됐으면”
지난 23일 오후 7시 40분 포항 중앙상가 거리가 통행하는 사람이 없어 텅비어 있다.
코로나19가 일상생활까지 바꿔놨다.

직장 등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제는 이제 필수가 됐고 감염 위험으로 사람 접촉을 피하고 있어 회식, 동호회 등 사람을 만나는 자리가 갑자기 없어졌다.

포항 남구 이동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박모(37)씨는 “아침 8시 30분 직장에 들어가면 비치된 손소독제를 필수로 하고 마스크를 끼고 근무를 하고 있다. 동료들과 큰 대화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회식은 전혀 하지 않고 있고 요즘 같은 상황에는 안전을 위해 퇴근 후 바로 집에 가서 있는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볼링 동호회에 참여하는 최모(37)씨는 “2주 전부터 동호회에 나가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감염 위험이 앞서다 보니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 취미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시내버스를 타는 것조차도 꺼려한다. 직장인 김모(35)씨는 “집인 죽도동에서 직장인 대잠동까지 주로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버스를 타는게 겁이나 한 이틀은 걸어다녔고 나머지는 자차나 택시를 이용해서 출퇴근하고 있다”고 했다.

장을 보는 방법도 최근 변했다

정모(60·여·죽도동)씨는 “뉴스를 보니 마트에서 사재기가 일어난다고 해서 마트에 갔는데 사재기 현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마트를 방문하는게 불안해서 배달을 해주는 주문배송을 3번 가량 이용했다”고 했다.

애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은 애들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있다.

우현동에서 7살짜리 아이 1명을 키우는 이모(36·여)씨는 “아이가 감염될까 밖에도 잘 데리고 나가지 않는다. 아이가 나가자고 조르면 집앞 산책을 나가는데 이때 무조건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이처럼 사람들이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방향으로 일상생활이 변하자 자영업자들은 이 사태가 빨리 안정되길 바라고 있다.

흥해읍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걱정이 많다”면서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모두 힘든 상황이란걸 알고 있고 사태가 빨리 가라앉길 바랄뿐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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