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전파 차단, 검사 우선순위 전환
선별진료소·취약층 방문검사 확충
선별진료소·취약층 방문검사 확충
신도 외 일반시민 중에서도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드러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상당 수 있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추가감염 전파를 막기 위한 긴급조치로 보여진다. 이들에 대한 조기 치료 목적도 포함된다.
정부는 이미 유증상을 보인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코로나19’ 검사는 거의 완료했다. 나머지 신도들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진 상태로 정부의 관리 대상에 있는 상황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신천지 유증상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됐지만 일반 시민들의 확진율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도들보다 먼저 일반 대구시민 검사를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신 정부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대해선 자가격리를 2주일 간 더 연장, 유증상자와 고위험집단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병행실시하기로 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조기에 일반시민 확진자를 찾고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환자를 집중해 돌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검사 우선순위 변화가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민들을 위한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검사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간 대구시민 약 1만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약 1300여명의 확진자(13%)가 발생했다는 것.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는 현재까지 유증상자를 포함해 4328명의 검사가 완료됐으며, 이 중 268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려 62% 비율이다. 대구 시민의 경우 신도들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율은 낮지만 대구경북을 제외한 타지역 유증상 신도들의 감염율이 현재까지 1.7%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신천지 신도 등에 대한 감염전파 방지를 위해 유증상자 자가격리를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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