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현역 국회의원들이 6일 4.15 총선 공천에서 무더기로 탈락했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천심사 브리핑을 통해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이상 3선)·백승주(구미갑)·김석기(경주)·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갑, 이상 초선) 의원 등 6명을 컷오프 시켰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15명 가운데 6명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반면 곽상도(대구 중구·남구)·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김천)·이만희(영천·청도) 등 현역의원 6명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공천을 확정받았다.

현역 의원 외에 이날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양금희(대구 북갑) ▲이두아(대구 달서갑) ▲김용판(대구 달서병) ▲김형동(안동) ▲김영식(구미을) ▲황헌(영주·문경·예천) 등이다.

경선지역을 선정된 지역은 ▲대구 동갑 류성걸/이진숙 ▲대구 동을 강대식/김영희/김재수 ▲대구 북을 권오성/김승수/이달희 ▲대구 수성을 이인선/정상환 ▲경주 김원길/박병훈 ▲구미갑 구자근/김찬영/황재영 ▲경산 윤두현/조지연 ▲영양·영덕·봉화·울진 박형수/이귀영 ▲고령·성주·칠곡 김향곤/정희용 등이다.

4선인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을에서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전략공천 받았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이라고 봐서 공천을 했다”면서 “본인의 생각이나 동의 없이 우리가 맘대로 하진 않았다”고 말해 주호영 의원과 사전 협의를 가졌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 수성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어서 주호영-김부겸 현역 의원 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비례대표인 임이자 국회의원은 김재원 의원이 컷오프된 지역구인 상주·군위·의성·청송에 단수 추천받았다.

비례대표인 임이자 의원 특혜 논란과 관련,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임이자 의원이 특혜라는건 납득이 잘 안된다”면서 “지역구에서 열심히 일했던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천 발표에 포항지역이 제외되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포항 북구·남구는 좀 더 논의할 사항 있어 다음에 발표한다”면서 “이분들을 다른쪽으로 배치하는 문제는 또다른 문제로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