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포항 남·울릉 총선구도 복잡
  • 손경호기자
‘정치1번지’ 포항 남·울릉 총선구도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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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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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박명재 現 의원 컷 오프… 문충운-김병욱 경선 술렁
탈락 김순견·박승호 행보 관심… 북구 김정재 -강훈도 주목
박승호·김순견 탈당해 무소속 출마할 땐 허대만 어부지리도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TK 지역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TK 지역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경북 ‘정치1번지’ 포항 남·울릉지구의 4.15 총선구도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지난 7일 미래통합당 박명재 현 의원이 컷오프되고 문충운-김병욱간 경선대결이 확정되자 벌써부터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그동안 이곳에 공들여 온 김순견, 박승호 두 탈락후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기 때문이다. 특히 남·울릉 못지않게 북구도 김정재 현 의원과 강훈 후보의 경선 대결로 결정돼 이곳 역시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명재 의원을 제외한 김병욱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문충운 통합당 미디어특위 위원 간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관건은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여부다.

김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아직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박 전 포항시장 측에서는 탈당해 무소속 출마설이 강하게 퍼지고 있고, 캠프측에서도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따라서 4·15 총선에서 민주당 허대만 후보 대 통합당 문충운-김병욱 중 한 명, 여기에 무소속 박승호, 김순견 후보까지 가세할 경우 포항남·울릉지구의 판세는 예측하기 어려운 구도가 된다.

일각에서는 지명도가 떨어지는 정치신인과 무소속 박승호-김순견의 표 이탈이 작용할 경우 허대만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허대만 후보의 고정표에 문충운-김병욱, 박승호-김순견 표가 분산될 경우 허 후보의 고정표가 이길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같은 시나리오는 어디까지나 가상에 불과하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포항 북구에서는 김정재 의원과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경선 발표 전까지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단수공천 받았다는 설이 돌기도 했으나 이날 공관위는 두 사람 간 경선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외에도 상주·군위·의성·청송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됐던 ‘친박’ 김재원 의원은 서울 중랑을에서 윤상일 전 의원과 경선을 통해 공천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이날 박명재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됨에 따라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현역 공천 배제는 곽대훈(대구 달서갑), 정태옥(대구 북갑), 김석기(경주), 백승주(구미갑),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등 6명이다.

한편 선거구 획정으로 경북지역 선거구가 새롭게 조정됨에 따라 영덕·청송·군위·의성 지역의 경우 컷오프된 인사 가운데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영덕 출신인 강석호 의원과 의성 출신인 김희국 전 의원의 이동설 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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