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옥소리 알리바이용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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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옥소리 알리바이용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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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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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미, 자신의 홈피서 심경 고백
 
 “의리를 지켜 옥소리 씨 외도 사실을 감춰야 한다는 게 진짜 친구라는 의견, 동감입니다. 하지만 법 안에서 친구를 지키긴 역부족이었습니다.”
 박철이 옥소리를 간통 혐의로 형사고소한 사건에 대해 박철 측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서에 출두했던 모델 김미미가 13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옥소리의 20년 지기로 알려진 그는 “박철 씨 입장에선 절 얼마나 원망하고 미워했는지 당신들은 모릅니다. (중략) 할 수 없이…알고 들은 부분만 진술했을 뿐입니다”라며 친구의 반대편에 서서 진술해야했던 고통을 토로했다.
 “점점 대담하게 행동하는 친구를 말릴 재간이 없어졌고 셋이 만나는 자리도 자제하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옥소리도 그 부분 인정할 겁니다. 친구 외도 사실 감추고, 동조해주고…난 하고 싶어서 한 줄 압니까? 그놈의 친구 의리 때문에 하고 싶지 않아도 끌려 다녔습니다. 걸리지 않을 자신 있음 네 사생활 지켜도 날 끌어들이지 말라고, 부탁 여러번 했구요.”
 그는 그러나 알려진 것과 달리 옥소리와 최근에야 친해졌다고 밝히며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옥소리와) 말로만 20년 지기입니다. 작년 4월부터 친분이 더 두터워진 것뿐이지”라는 그는 “박철 씨가 연락 와서 친구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지고…(중략) 아무것도 모르는 난 그저 옥소리의 알리바이용 친구로 존재했던 겁니다. 옥소리 연락 와서 알리바이 부탁하고…나중에 해주다가 들통나면 나만 바보 되거든요. 지인들은 사실 대로 말해야 한다고 날 설득했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내가 왜 그런 알리바이 동조해줘야하죠? (중략) 그래서 옥소리랑 의절했습니다. 10월26일 밤에 소리 전화받고…지긋지긋해서요…소리 가족은 날 원망하겠지만 우리 가족은 옥소리를 원망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 진술 이후 친구를 배신했다는 일부의 비난을 의식한 듯 “뒤통수 친 건 내가 아닙니다. 결론이 났는데도 버티고 있는 소리가 이해 안 가는 것도 아닙니다. 법정에 가면 간통 사건은 주로 증거 불충분입니다. 내가 진실을 말했다고 옥소리 씨가 간통이라고 판결 나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 노여워 마시구요. (중략) 친구 부부로 인하여 원형탈모증까지 생겨 심적 고통이 말이 아닙니다”라고 항변했다.
 장문의 글을 통해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자세하게 토로한 그는 마지막으로 “부부 문제는 부부끼리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라면서도 “옥소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박철 씨한테도 부탁드린 말입니다”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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