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구미을 ‘공천 잡음’ 일파만파
  • 김형식기자
미래통합당 구미을 ‘공천 잡음’ 일파만파
  • 김형식기자
  • 승인 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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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형식 중부취재본부장
김형식 중부취재본부장
미래통합당 구미을 공천을 두고 지역이 시끄럽다.

통합당 공관위는 일찌기 출사표를 던진 김봉교, 김연호, 추대동 예비후보를 모두 탈락시키고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의외의 인물인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을 단수후보로 결정했다. 지역의 다른 후보는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오만과 독선으로 청와대 공천 및 전략공천으로 당선된 백승주, 장석춘 2명의 현역의원이 임기 4년 동안 제대로 역할을 했는가에 많은 시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구미시장을 넘겨준 책임으로 이번 21대 총선에 장석춘 의원은 불출마를, 백승주 의원은 컷오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 이공대 출신 총장을 단수 공천 한 것은 보수진영을 재차 갈라 놓을뿐만 아니라 무책임한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공천에 반발해 김봉교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추대동 예비후보는 공관위에 공정성 의문을 제기하며 재심청구를 했다. 추 예비후보도 재심청구 결과 여부에 따라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다.

구미시민들이 이번 공천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예비후보 등록도 없이 이름조차 생소한 사람이 느닷없이 단수공천된 점이다.

지역 정치 일각에서는 이번 구미을 공천에 불출마를 선언한 장석춘 의원의 입김이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장 의원이 예비후보 4명을 배제시키고 뜬금 없는 사람을 밀었다는 것이다.

21대 총선에서 구미 표심이 또다시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천으로 결국 민주당 김현권 후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됐다. 아직도 보수텃밭엔 통합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논리가 이번 공천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해진다. 김형식 중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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