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태축인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가 북극 스발바르 글로벌 시트볼트에 저장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은 노르웨이 농식품부와 지난해 6월 맺은 ‘종자 기탁 협약’에 따라 지난달 국내 작물 종자 10종 10점을 노르웨이령 북극 스발바르 섬의 인류 최후의 날 저장고(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에 저장했다고 밝혔다.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에 저장된 종자들은 수목원에서 자체 수집한 것으로 국가표준식물목록 기준 희귀식물인 두메부추, 한방약재로 사용되는 오갈피나무, 방아로 불리는 토종 허브인 배초향 등 백두대간 자생식물이자 국내에서 식용으로 활용되는 식물들의 종자다.
인류 최후의 날 저장고 기탁은 지난 2008년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의 기탁에 이어 국내 기관으로는 두 번째로 국내 산림생물다양성을 보존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스발바르 글로벌 시트볼트는 전 세계 농작물 종자를 저장하는 장기저장 시설로 핵전쟁, 소행성 충돌, 기상 이변 등으로 인한 인류 식량난을 대비하는 시설이다.
김용하 원장은 “이번 종자 기탁을 시작으로 종자 교류, 공동 연구 등 향후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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