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퍼지는 ‘행복바이러스’… 코로나 극복은 시민들과 함께
  • 김형식기자
구미에 퍼지는 ‘행복바이러스’… 코로나 극복은 시민들과 함께
  • 김형식기자
  • 승인 202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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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서 성금·격려품·대응용품 등
구미 코로나19 극복 기부 줄이어
시민·종교단체 등 온정 물결 확산
12일 기준 성금 1억1400만원
성품 추정금액 총 2억4200만원
경주시 지원 방호복 1000벌 확보
지역경제 위축에도 고통과 어려움을 분담하자는 따뜻한 상생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구미시에 답지한 코로나 극복 온정 물품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구미시가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곳곳에서 이어진 기분 좋은 바이러스다. 지난날 22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역사회 개인 및 기관, 기업, 단체에서 대응용품과 격려품이 쏟아지는 등 나눔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구미시가 펼치는 ‘행복바이러스’가 구미 전역에 퍼지고 있다.

(사)함께하는사랑밭이 코로나19 예방키트 70박스(500만원 상당)를 장세용 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코로나 극복 기업 기부행렬

지난 6일 ㈜공감소프트(대표 김성철)는 수급문제로 자가격리자 및 확진환자에게 체온계 지원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수출용으로만 생산하는 일회용 체온계 1520개(190만원 상당)를 구미보건소로 전달했다. 이어 9일에는 ㈜엘지유니참(대표 김성원)이 생수 2만개(1000만원 상당)를 LG생활치료센터 입소자를 위해 전달했고, 11일 대구경북능금농협(대표 손규삼)은 사과음료 5400개를 관내 예방적 코호트 격리 사회복지시설 51개소에 배부했다.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건설업체 (주)광신종합건설 관계자는 “구미시와 인연이 있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시민들을 위해 쓰여지길 원한다”며 성금 3000만원을 기탁해 화재가 되고 있으며, 저소득층을 위한 국내구호, 빈곤퇴치 등의 국제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함께하는 사랑밭’ 대구경북지부에서도 어린이용 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가 든 500만원 상당의 코로나19 예방키트 70박스를 전달했다.

지역 기업체들의 기부행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주)진영MSC 대표와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으며, 새광ENG에서 성금 500만원, 형곡아동의원에서 성금 200만원, 구미남성합창단에서도 성금 126만원을 기탁했다.

지에프텍(주) (대표 장병철)는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민과 어려움을 나누고자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장 대표는 “이번 성금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의 노력을 응원하고,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익명), 동호회, 종교단체 등의 기부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기부된 성금은 총 1억1400만원, 성품은 추정금액은 2억4200만원에 달한다.

재경구미시향우회가 코로나 극복을 위한 성금 1935만원과 마스크 4500매(500만원 상당)를 구미시에 기탁한 후 장세용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향사랑 온정의 손길

출향인사로 구성된 재경구미시향우회(회장 김태형)에서 구미시청을 찾아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향을 응원하고자 김태형 회장, 추병직 전)건교부장관, 이구목 명예회장, 김옥식 고문 각 100만원, 박병호 (주)에이텍솔루션 대표이사 300만원, 백진성 커피베이 대표 200만원 등 향우회원 4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935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이철규 해평회장((주)트라코월드 대표이사)은 성금 200만원 및 일회용마스크 4500매(500만원 상당)를 기탁해 고향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탰다.

약사암(주지 대혜스님)에서도 하루 속히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대혜스님은 “코로나 위기 공동 극복에 온 국민이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마음을 보태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 어렵고 취약한 가정에 더 신경 써 달라”고 밝혔다.



◇ 경주시, 상생나눔 눈길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각 거점 선별진료소에서 사용하는 LEVEL-D 방호복(이하 방호복)의 재고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경주시(시장 주낙영)의 지원으로 방호복 1000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구미보건소와 차병원 및 순천향병원의 선별진료소에서는 코로나-19 조사대상 유증상자(혹은 의사환자)를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 하루에도 수십 벌의 방호복을 사용하고 폐기한다.

또한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방호복 재고 수량이 부족해 꼭 필요한 검체 채취 근무자만 방호복을 착용해 근무하고 있다.

구미보건소 뿐만 아니라 각 병원 선별진료소의 방호복 사용량까지 고려할 경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감염병과의 싸움에 방호복이 얼마나 더 소요될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가운데 이번 방호복 1000벌 확보는 구미시 각 선별진료소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확보한 방호복을 각 선별진료소에 신속하게 배분할 계획이다. 또 기탁 받은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재난취약계층의 감염병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장세용 시장은 “방호복 1000벌 지원이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신 주낙영 경주시장님과 경주시 직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장 시장은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시민의 피로도가 높은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준 기업과 단체, 시민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웃을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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