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포항경선, 인물론 부각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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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포항경선, 인물론 부각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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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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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울릉과 북구 지역구의 미래통합당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7. 18일 양일간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지게 됨에 따라 대상 후보들이 막판 인지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경선은 코로나 19사태로 대면 접촉이 제한됨에 따라 문자나 동영상, SNS상의 선거운동이 전부라 할 만큼 대세를 이루고 있어 최근 코로나 사태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 남·울릉지역구의 경우 문충운 후보와 김병욱 후보 간의 양자대결로 경선을 치른다.

두 후보 모두 정치신인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특히 김 후보의 경우 출마선언마저 늦어 인지도와 공약을 알리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출마선언을 빨리한 문 후보의 경우에도 환동해 공약과 높은 연구인프라를 활용한 블루밸리 산단 활성화 등 공약을 제시했으나 알릴 기회가 적었다.

그러다보니 두 후보 간의 대결은 인물론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문 후보의 경우 국제 IT기업 경영 경험과 해외 유학파라는 사실, 해운관련 기업운영 경험 등을 부각, 국제 해양물류전문가라는 이미지와 공약인 환동해경제권 활성화와 연계시킨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의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 당사무처, 보좌관 등의 일을 해오다보니 국회사정에 밝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양 후보 간 인물비교는 최근 카드뉴스로 일목요연하게 SNS상에 퍼지고 있는 후보비교표를 참고하면 유권자들에게 도움이 될 듯하다.

포항북 지역구도 양상은 비슷하다. 현역인 김정재 후보가 인지도 면에서는 다소 앞서고 있으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정치자금 문제가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사지인 김 후보는 펄쩍뛰며 이 사실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훈 후보는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 들어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두 후보 역시 짧은 선거운동 시간과 최근 대면 접촉 기피 현상으로 공약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인물론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약대신 인물론으로 기울고 있는 현상은 유권자들로서는 불행 한 일이다. 공약도 모르고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일명 ‘깜깜이 선거’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제 기대할 것이라고는 본선에 돌입해 배부되는 후보자 공약집 정도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고 있으니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각 후보의 학력과 경력 등을 참고해 후보의 인물 됨됨이를 유추해 낼 수밖에 없다. 간혹 날아오는 문자와 동영상, SNS라도 꼼꼼히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 선거방향이 참으로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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