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극복 후 키워낸 ‘화분’… 듣는 이들에 위로 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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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극복 후 키워낸 ‘화분’… 듣는 이들에 위로 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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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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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구구단’ 멤버 세정, 첫 미니 솔로 앨범 발표
수록곡 모두 작사·작곡 참여… 진솔한 이야기 담아
“투박함·빈틈 있는 모습이 내 강점… 포인트는 진심”
2016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2위를 기록,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한 세정(24)은 이후 그룹 구구단과 솔로곡, 예능, ‘학교 2017’ ‘너의 노래를 들려줘’ 등 연기 활동까지 펼치며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솔로곡 ‘꽃길’과 ‘터널’로 입지를 다진 세정이 17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 앨범 ‘화분’을 내놓는다. 수록곡 4곡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 만큼 세정의 진솔한 심경이 담긴 ‘화분’은 어떨까.

-첫 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기분이 어떤가.

담고 싶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최대한 담아내서 애정도 많이 담겨있어서 기대도 많이 되고 걱정도 많이 된다. 처음 작사와 작곡을 동시에 도전해서 사람들이 저의 이런 모습을 알게 될 거란 기대도 있고, 처음 도전이라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걱정도 드는 게 사실이다. 모든 걸 혼자 해서 책임도 져야 하고, 질타를 받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기대가 훨씬 크다. 어떤 반응일지 걱정도 되지만 기대와 신남에 부풀어있기에 아까운 시간이다.

-타이틀곡 ‘화분’이 가수 선우정아의 곡인데, 작업은 어땠나.

중고등학교 때부터 선우정아 선배님 노래를 들었다. 입시도 선우정아 선배님 곡으로 준비도 할 정도였다. 이번에 마침 회사에서 같이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있냐고 물으셔서 제안하게 됐고, 선배님도 좋다고 하셨다. 작업하면서 정말 멋진 분이란 걸 느꼈다. 곡을 쓸 때 내가 이렇게 쓴 이유를 말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선배님은 그 이유가 명확하시더라. 왜 이런 멜로디를 썼는지 말을 해주셨다. ‘화분’도 ‘이러한 마음을 담아서 썼는데 세정씨가 이렇게 해달라’라며 설명해주셨는데 이렇게 말해주는 게 쉽지 않다. 정말 멋있다.

-이번 앨범 작업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실제 미니앨범 준비부터는 1년 전부터다. 1년이 긴 시간이기도 하지만, 꾸준히 준비해 놓을 걸, 생각도 했다.(웃음) 1년이 걸리니까 중간에 잠시 놓는 시간도 생기더라. 타이트하면 오히려 ‘와다다’ 하지 않나. 그래도 1년 동안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 바꿀 부분은 바꾸고, 다시 재정비도 하고. 지금 들어보니 1년이란 시간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위로’라는 주제가 관통한다. 왜 위로를 택했나.

전 노래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공감인 것 같다. 듣는 사람이 제 노래를 듣고 같이 공감해야 하지 않나. 그리고 노래를 듣는 건 사람인데 사람이라면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한 번쯤 꼭 있다. 제가 처음 가수를 꿈꿨을 때부터 위로를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저 자신도 위로가 필요할 때가 있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을까 생각도 들었고. 전 옥상달빛 노래를 듣고 위로를 많이 얻었다.

-위로를 주고 싶고, 위로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데뷔 후 위로를 받고 싶은 힘든 순간은 없었나.

2018년도 즈음이다. 혼란도 오고 생각이 많아졌다. 그때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지 찾아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를 꺼내줄 수 있는 사람 곁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더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지 않은 게 독이 됐던 것 같다. 그땐 저도 느낀 번아웃 시기였다. 회사에 쉬고 싶다고도 말했는데, 또 사람들이 날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괴로움도 들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아무것도 안 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내가 무서워서 잠깐 멈춘 것이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문이 있어서 한발 한발 나오게 됐다.

-많은 여자 솔로 가수 중 세정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투박함과 진실 아닐까요.(하하) 제가 막 완벽하진 않다. 성격도 털털하고 빈틈이 많아서 틀리는 부분이 많은데 오히려 그 투박함에서 애정을 느끼게 하는 게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전 진실함, 공감이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전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 예능, 작사작곡을 할 때 진심이라는 포인트를 담아서 하는 게 주제라 생각해서 이게 강점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이번 앨범에 수기로 손편지를 써서 넣었는데, 이것도 제 진심이 느껴질 것 같아서 적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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