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제작·개봉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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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제작·개봉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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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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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리타 윌슨 부부 등 스타들 코로나 확진 고백
아바타·더 배트맨부터 드라마 ‘프렌즈’까지 촬영 중단
美대형극장 폐쇄조치에 개봉 줄줄이 연기… 산업 타격
(왼쪽부터)톰 행크스, 이드리스 엘바, 갤 가돗, 대니얼 대 킴 SNS 캡처. 뉴스1
(왼쪽부터)톰 행크스, 이드리스 엘바, 갤 가돗, 대니얼 대 킴 SNS 캡처. 뉴스1

세계 최고의 영화 산업을 자랑하는 할리우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잔뜩 움츠러들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다수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심각성이 더욱 체감된 가운데, 기대작들이 속속 제작 및 촬영 중단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대기 중이던 개봉작들도 줄줄이 개봉 연기를 선언했고, 극장도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할리우드가 위기에 직면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코로나19 확진 고백

톰 행크스 부부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스타들은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직접 고백해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후 계속해서 퇴원 및 치료 중인 근황을 잇따라 SNS에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후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본드걸로 주목 받은 우크라이나 출신 올가 쿠릴렌코와 ‘28주 후’, ‘토르’ 시리즈의 헤임달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영국 출신 이드리스 엘바, 그리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허니마린 목소리를 연기했던 레이첼 매튜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아바타’ 시퀄부터 ‘더 배트맨’까지…속속 촬영 중단

오는 4월까지 뉴질랜드에서 촬영 예정이었던 제임스 감독의 ‘아바타’ 시퀄 촬영도 멈췄다. 총 4편으로 기획된 ‘아바타’ 시퀄은 올해 안으로 촬영을 모두 끝낼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선 촬영 재개 시점이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바타’ 시퀄 프로듀서 존 랜도는 “현재 국제적 위기 한 가운데 있다”며 “이것은 단순히 영화 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은 지난 14일 영국에서 진행 중이던 촬영을 2주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안전을 위해 촬영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이하 ‘샹치’)도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자 촬영이 중단된 바 있다. 결국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샹치’ 촬영 재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매트릭스4’를 비롯해 미국드라마 ‘프렌즈’와 ‘카니발 로우’도 촬영이 중단됐다.

△줄줄이 개봉 연기…‘블랙 위도우’도 못 피한 코로나19

극장 개봉을 기다리던 기대작들도 속속 개봉일을 연기했다. ‘007 노 타임 투어 다이’는 당초 오는 4월초 개봉 예정이었으나, 오는 11월로 개봉이 밀렸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오는 2021년 4월로 연기했다.

디즈니 영화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 ‘뮬란’을 비롯해 ‘엑스맨: 뉴 뮤턴트’, ‘앤틀러스’ 등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고,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도 당초 오는 5월 1일에서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 ‘블랙 위도우’의 경우, 개봉일엔 변함 없다는 뜻을 밝혔지만 극장이 폐쇄되면서 개봉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대형 극장 체인 폐쇄조치…극장 산업 타격

미국 대형 극장 체인인 AMC와 리갈 시네마(Regal Cinema), 시네마크(Cinemark)도 모두 폐쇄 조치됐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634개 지점을 운영 중인 AMC의 경우 최소 6주에서 12주까지 극장을 폐쇄하기로 했지만 리갈시네마와 시네마크는 언제 영업을 재개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전해지지 않았다.

AMC의 CEO 아담 애런은 1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영화관에 정부 지원이 당장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AMC의 2만7000여명의 직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불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급할 것”이라며 “우리는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2~3개월 후 일하기 위한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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