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티켓 딴 U-23 주역들 “도쿄 못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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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티켓 딴 U-23 주역들 “도쿄 못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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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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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나이 제한 있는 남자 축구
현재 주전들 대부분 23세
내년엔 올림픽 출전 불가능
“연기 상관없이 1997년생
참가하는게 합리적” 목소리
대한민국 U-23 대표팀이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김학범 감독과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이날 U-23 대표팀은 이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에 이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리게 됐다.

2020 도쿄 올림픽 1년 연기가 기정사실화하면서 남자 축구 종목의 23세 이하 연령제한 문제가 축구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 매체 ‘아스’는 23일(한국시간) “언제로 연기되든 1997년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남자 축구는 올림픽 종목에서 유일하게 나이 제한이 있는 경기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출전 선수 연령을 23세 이하로 제한했다. 여기에 본선 최종 엔트리에는 나이 제한 없는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할 수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인해 도쿄 올림픽 연기가 유력해지면서 축구는 연령 제한 이슈를 정리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현재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대부분은 1997년생으로 23세에 해당된다. 이들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 주역이지만 내년이면 24세가 돼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AFC U-23 챔피언십 MVP였던 원두재(울산)를 비롯해 이동경(울산), 김진규, 이동준(부산), 이유현(전남), 강윤성(제주), 김동현(성남), 송범근(전북), 김대원, 정승원, 정태욱(이상 대구) 등이 모두 1997년생이다. 이들외에 올림픽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해외파 백승호(다름슈타트)도 올해 23세다.

아직 올림픽 연기가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현실이 된다면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의 프랑스, 독일, 루마니아, 스페인 등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국가들 모두 같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아스’는 연령 제한이 있는 올림픽 엔트리 구성과 관련해 다양한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매체는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 연령은 1998년생까지로 제한된다. 이럴 경우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정작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언제로 미뤄지든지 1997년생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날 긴급 집행위원회를 가진 후 성명서를 통해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당국 등과 협의해 올림픽 개최 시기를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한다”며 “앞으로 4주 이내에 논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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