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석 “불륜남인데 응원받아 놀라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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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불륜남인데 응원받아 놀라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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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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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드라마 ‘사풀인풀’서 재벌 3세 불륜남 도우진 역
“의외의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 스스로 변화를 느껴”
제이와이드컴퍼니. 뉴스1

배우 오민석은 지난 22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민석은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재벌 3세 도진우를 연기했다. 불륜관계인 문해랑(조우리)과 여행을 가던 중 일어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서 이혼을 당했으나, 깨어난 후엔 전 부인 설아(조윤희)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 결국 결말에서 그는 설아와 재결합에 성공한다.

-오랜만에 출연한 주말극이었다.

처음에는 출연을 망설였었다. 4년 전에도 KBS 주말극을 했었는데, 같은 방송사의 드라마를 하는 것이 맞나, 긴 호흡의 드라마를 두 번 하는 것이 맞나 했었다. 그러다 감독님, 작가님을 뵀는데 너무 좋으시더라. 회사에서도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결과를 떠나서 저는 이 작품을 하면서 많은 공부가 됐다. 제 연기에 차이를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닌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존에 해왔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연기를 했었다. 마음가짐이나 태도도 달랐었는데 그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한다.

-김설아와 문태랑이 이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결국 김설아와 도진우가 이어졌다. 시청자들도 도진우의 러브라인을 응원했었는데, 시청자 반응에 따라 결말이 이렇게 나온 것인지.

거기에 대한 명확한 답은 모르겠다. 시청자의 의견 따른 것인지 정확하게 잘 모른다. 작가님과 얘길 안 해봐서 함부로 그렇게 얘기할 순 없지만 마지막 대본 받기 전까지 다들 러브라인이 어떤 결말로 끝날지 몰랐다. 열린 결말로 홀로서기 하는 줄 알았는데, 의아했다.

- 불륜이라는 설정 때문에 캐릭터를 표현하기 어려웠을 텐데.

김설아와 그의 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찾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캐릭터를 통해 만회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도진우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드시 만회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초반 불륜 설정에도 도진우는 시청자들에게 응원을 받는 캐릭터가 됐다.


제가 그걸 설득시켰다기 보다 극이 그렇게 흘러간 것 같다. 도진우라는 인물 자체가 밉지 않게 작가님이 그려주신 것 같다. 초반에는 욕을 좀 많이 먹을 거라 예상은 했었다. 누워 있다가 깨어나면 욕을 먹을 거란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욕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일찌감치 없었다. 이왕 욕 먹을 거면 확실하게 보여주자 했었다.

-도진우를 연기한 입장에서 도진우가 왜 응원을 받은 것 같나.

저도 모르겠다.(웃음) 그래서 멘붕이 왔었다. 시청자 분들이 ‘왜 좋아하시지?’, ‘왜 재결합하라 하시지?’, ‘왜 계속 둘이 붙여주라고 하시지’, ‘이건 아니지 않나’ 했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조금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해야 할까. 태랑(윤박 분이는 처제(김청아 분)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문해랑의 오빠라서, 도진우와 김설아를 붙여주라고 하시나 했다가도, 도진우도 심각한 잘못인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학폭이 나쁜지, 불륜이 나쁜지 생각하게 됐다. 둘 중 뭐가 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헷갈리더라.

-도진우의 어떤 매력에 끌려서 연기했나.

도진우라는 인물은 사랑에 대해 착각을 하고 있는 친구다. 이 친구가 생각하는 사랑이 있다. 자신이 하는 해옹과 반대되는 행동을 해야 상대가 진짜 사랑을 느끼는데 본인은 모른다. 결국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아가는데 도진우의 사랑에 대한 성장기 같더라. 그걸 잘 표현하고 싶었다.

-‘사풀인풀’은 배우 오민석에게 어떤 의미인가.

의외의 반응이 온 작품이다. 처음으로 생각지 못한 반응을 받은, 의외의 작품이었다. 제일 공부가 많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님도, 시청자 분들도 제가 느낀 점을 아무도 모르실 수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변화를 느낀 작품이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 내 자신이 가장 편했던 작품이고, 소중한 작품 중에 하나다.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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