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윗자리 차지하려고… 미래한국 ‘의원 꿔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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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윗자리 차지하려고… 미래한국 ‘의원 꿔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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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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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 두번째 자리 차지 위해
통합당 의원 8명 이적 전망
최소 15석·최대 20석 목표
25일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4·15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수작업 모의개표 시연회를 하고 있다. 뉴스1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윗자리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통합당의 ‘의원 꿔주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통합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투표용지에서 적어도 두번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현역 의원을 대거 이적시킬 예정이다.

통합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어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현역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한다.

현재 미래한국당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통합당 의원은 김규환·김성태·김순례·김승희·김종석·문진국·송희경·윤종필 등 8명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들에 대한 제명 안건을 의결할 경우 미래한국당 의석수는 10석에서 18석으로 늘어난다.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 등으로 8명의 의원이 모두 당적을 바꿀지는 미지수지만 미래한국당은 통합당으로부터 현역 의원을 파견받아 최소 15석, 최대 20석의 의석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전체 의석수는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전체 의석은) 15~20명 사이가 될 것 같다”며 “아무래도 투표용지 상위 랭크에 있으면 득표율에 도움이 되고 선거보조금 등 재정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거론되는 통합당 현역 의원 외 추가적인 이적이 이뤄져 미래한국당이 20석을 채우게 되면 민생당(20석)과 의석수가 같아진다.

다만 이렇게 되더라도 비례대표 정당 투표용지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당은 민생당이다.

공직선거법은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동일 의석을 가진 정당의 투표용지 순번을 정할 때 최근 실시된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득표수를 기준으로 하는데, 민생당은 전신인 국민의당의 득표수를 반영할 수 있지만 신생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반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미래한국당은 현실적인 목표로 투표용지 두번째 자리를 노리고 있다. 민생당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는 데는 무리가 있지만 17석을 목표로 ‘현역의원 파견’을 추진 중인 더불어시민당보다는 앞 순번을 받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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