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수칙 교육이 감염위험 노출된 우리 아이들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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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수칙 교육이 감염위험 노출된 우리 아이들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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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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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돼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 대한민국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만 있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학생들의 경우 23일로 예정됐던 초·중·고 개학이 다음달 6일로 2주 더 미뤄져 신학기의 부푼 기대를 가진 채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코로나 예방을 위해 움츠려 들자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대기업, 지역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가 증가하고 도심을 활보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얼어붙은 도심 상권에도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 있는데 바로 청소년들이 많이 애용하는 다중밀집 장소인 PC방과 동전노래방이다.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안전의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PC방, 동전노래방의 감염위험을 망각한 채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하고 노래하기 바쁘다. 왜 PC방과 동전노래방에는 청소년들이 북적일까?

이는 학교 개학 연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처음 학생들은 부모의 당부와 불안감에 외출을 꺼렸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답답하고 심심하다는 이유로 밖으로 나왔다.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 청소년들을 통제할 사람이 없어 자유로이 PC방과 동전노래방을 오 갈수 있었던 것이다.

청소년에게 마스크, 살균제, 손소독제를 나눠주기 위해 PC방, 동전노래방을 찾은 나는 놀라움에 경악했다. 이용고객이 없을 줄 알았던 예상과는 다르게 청소년들은 게임을 하고 있었고 일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게임을 하고 있는 학생도 볼 수 있었다.

청소년들에게 “왜 PC방에 왔냐”고 물어보자 “솔직히 코로나 안 걸려요 나는 절대 안 걸려요”라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듯 말하는 학생도 있었고 “집에만 있으면 심심해서 나왔어요” 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런 학생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과 행동요령을 알려주며 예방용품을 나눠주니 “마스크가 없었는데 다행이다,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청소년을 보니 내심 불안했던 아이들의 속마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청소년 다중이용업소 업주의 말에 따르면 예전 보다 손님이 많지도 적지도 않다고 해 손소독제를 입구에 비치하고 손님이 오간 자리의 마우스, 키보드, 마이크를 알코올로 잘 소독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감염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이용시설을 막연히 이용할 수 없게 하는 것 보다 예방수칙을 잘 지키며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뿐만이 아닌 사회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해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고 조금 더 신경 써 준다면 모두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경주署 여성청소년계 순경 이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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