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은 다가오는데… ‘온라인 개학 or 추가 연기’ 고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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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은 다가오는데… ‘온라인 개학 or 추가 연기’ 고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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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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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4월 개학 앞두고 고심
미성년자 확진 600명 넘어… 오프라인 개학 어려운 상황
정부, 집단감염 우려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 추진 계획
학부모, PC 구비·학습진도 등 걱정… 개학연기 입장도
30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송파구 영풍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4월 6일 개학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사상 첫 4월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은 멀기만 하다. 해외 유입과 집단감염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4월 개학에 더해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0~19세 미성년자 누적 확진자수는 600명이 넘었다. 미성년자 확진자는 지난 23일 563명에서 25일 580명, 27일 604명, 29일 614명으로 늘었다. 전체 누적확진자 대비 미성년자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대로, 그나마 개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정도가 유지된다는 의견이 많다.

올해 새학기 개학은 코로나19 여파로 총 5주 미뤄졌다. 앞서 교육부는 유례없는 전염병에 개학을 2일에서 9일 한차례 늦췄다가 다시 23일로 연기했다. 2차례 연기에도 불구, 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추가로 2주 더 연장, 4월 6일로 개학은 미뤄졌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집단감염은 여전하고, 해외 유입 확진자는 점차 늘면서 4월 6일 개학마저 불투명해지자 정부는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학교의 특성상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감염될 경우 지역사회 감염의 연결고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인만큼 우려도 크다. 학부모들은 대체적으로 4월 6일 학교에 아이들이 등교하는 오프라인 개학은 무리라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온라인 개학 후 상황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출석체크부터 시작해 지각이나 조퇴를 하는 경우, 학생 각각의 학습진도 상황, 다자녀 가정의 PC 구비 문제, 맞벌이 가정의 학습 보조 등에 대한 문제가 대표적이다.

충청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방에서 PC화면만 보고 몇시간 동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다자녀 가정 장비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한 공간에서 2~3명이 같은 시간에 수업을 듣게 될 경우 통제가 될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도 “집에 애가 2명인데 컴퓨터는 1대만 있다”며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온라인 수업을 위해 컴퓨터 등을 또 구입해야 하는 것인지”라는 질문을 해당 지역 인터넷 카페에 올리기도 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걱정은 더 깊어진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한 워킹맘은 “마냥 재택을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면 아이가 혼자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언제까지 건강이 안 좋은 친정어머니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일인데, 입장이 서로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온라인 개학보다는 개학 연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개학이 지금 상황에서 최선이라는 의견도 있다. 부산의 한 학부모는 “학부모들이 개학도 안된다, 온라인도 힘들다는 등 의견이 많은 것 같다”며 “PC 구비 문제와 관련해 각 학교에서 패드 등을 대여해준다고 하는 등 나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의 상황에서는 학부모들도 어느정도 감수해야 할 것들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도 입시 관련 인터넷 카페에 “현 상황에서 오프라인 개학 후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이 짊어지게 된다”며 “‘오프라인으로 개학하면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라는 얘기는 부모들의 희망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국에 온라인 개학밖에 대안이 없는 것 같은데,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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