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챌린지로 얻은 위로·용기 보답하고파”
  • 박명규기자
“천안함 챌린지로 얻은 위로·용기 보답하고파”
  • 박명규기자
  • 승인 2020.0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 ‘보훈 마스크’ 1000장 칠곡군에 기탁
전준영(왼쪽)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이 지난달 31일 칠곡군의 참전용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비로 마련한 보훈 마스크 1000장을 칠곡군에 기탁했다.

“칠곡군에서 시작된 천안함 챌린지를 통해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은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 큰 사랑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칠곡군을 돕고 싶었습니다”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당시 갑판병으로 복무했던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이 지난달 31일 칠곡 참전용사에게 전달해 달라며 사비로 마련한 ‘보훈 마스크’1000장을 칠곡군에 기탁했다.

이날 전준영 회장은 백선기 칠곡군수에게 천안함 10주년 기념 배지를 달아주며 천안함 챌린지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마스크 기탁식을 가졌다.

이어 6.25 및 월남전 참전용사를 만나 천안함 폭침에 대해 설명하고 큰절로써 선배 군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예를 표했다.

전준영 회장과 칠곡군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준영 회장의 칠곡군 방문을 계기로 백 군수가 천안함 챌린지를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천안함 챌린지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 46명과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고안했다.

천안함 배지를 착용하거나 ‘WE REMEMBER 46+1’라는 글자를 써서 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행사다.

칠곡군이 쏘아올린 천안함 챌린지는 대구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돼 한때 전국적인 열풍이 불기도 했다.

전준영 회장은 “우리는 영웅이 아니다. 다만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던 10년 전 그날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전우들의 값진 희생과 유가족의 아픔이 기억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