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입당 발표에 지역 정가 ‘들썩’
  • 정운홍기자
권영세 안동시장 민주당 입당 발표에 지역 정가 ‘들썩’
  • 정운홍기자
  • 승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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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총선 출마 후보자들
“민생 볼모로 집권당과 뒷거래
비열한 정치공작” 강력 반발
민주당 후보자는 환영 뜻 밝혀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30일 민주당 입당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입장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형동 후보와 무소속 권오을, 권택기 후보는 권영세 시장의 민주당 입당 소식에 강력히 반발하며 성명서와 입장문을 통해 비난하고 나서는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환영의 뜻을 밝혀 권 시장의 행보로 인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권오을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권 시장의 행위는 지난번 미래통합당이 민의를 무시하고 안동 시민의 주권과 참정권을 무참히 유린한 낙하산 공천 파동에 버금가는 시민과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로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규탄했다.

권택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권영세 안동시장의 민주당 입당 선언은 민생을 볼모로 한 집권여당과의 검은 뒷거래”라고 비난하면서 “총선을 보름 앞둔 상황에서 지역발전이란 허울 좋은 구실로 이번 총선 구도를 유리하게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비열한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김형동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권영세 시장은 무소속으로 당선 시켜준 안동시민들을 배신하고 문재인 폭주정권과 손을 잡고 말았다”며 “안동시민 누구도 권 시장의 민주당 입당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삼걸 후보는 “권 시장의 결심으로 낙후와 소외로 점철됐던 안동·예천을 포함한 경북 북부권이 새로운 발전전략을 세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나아가 합리적이고도 건강한 시민들의 사회적 힘을 축적하는 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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