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무관중·일정 축소 가닥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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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무관중·일정 축소 가닥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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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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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중단·자가격리 등
코로나 변수 안심 못해
7일 긴급실행위 재개최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자체 청백전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긴급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을 열고 외국인 자가격리를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개막 일정, 훈련 대책 등을 논의했다. 뉴스1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자체 청백전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긴급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을 열고 외국인 자가격리를 비롯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개막 일정, 훈련 대책 등을 논의했다. 뉴스1

한창 개막 열기에 뜨거워야 할 KBO리그에 정적만 흐른다. 여전히 개막 일정은 오리무중이다. 이제는 무관중 개막, 일정 축소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3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당초 오는 7일 시작하기로 했던 구단 간 연습경기를 21일 이후로 미뤘다. 또한 시즌 개막 일정 또한 종전 ‘20일 이후’에서 ‘4월말 또는 5월초 이후’로 연기했다.

그 사이 자체 청백전 등으로 개막을 대비하고 있던 구단들은 여러가지 변수로 빈번한 훈련 중단을 경험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최근 입국한 5개 구단의 15명 외국인 선수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는 개막을 하더라도 시한폭탄이 옆에 있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최근 각 구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돌아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벌써 3차례나 훈련이 중단됐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발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나온 것이 첫 번째 이유. 키움 선수단과 함께 귀국 비행기에 올랐던 2군 선수가 1군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훈련을 잠시 멈췄다.

다행히 키움 선수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두산의 훈련은 재개됐다. 그러나 지난달 24일에는 선수 가족의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차 접촉’이 발생, 다시 한 번 훈련이 중단됐다.

지난 1일에는 두산 선수단 내에서 의심 증세가 발생했다. 선수 한 명이 폐렴 소견을 받은 것. 이번에도 훈련이 중단됐고, 다행히 해당 선수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두산은 오는 4일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두산뿐만이 아니다. 두산에 영향을 미쳤던 키움은 물론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의 경우 협력업체의 직원이 확진자로 밝혀져 훈련을 중단했다. NC에서는 2군 선수가 의심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화 이글스 퓨처스 팀도 선수의 발열 증세로 잠시 훈련을 멈췄다.

현재로선 만명 단위의 입장객을 받는 정상적인 개막은 불가능하다. 무관중 개막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KBO 관계자 역시 “무관중 으로 개막해 관중 수를 30%, 50%씩 단계적으로 늘려가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경기를 하는 주체, 선수단 안전이다. 무관중으로 개막을 하더라도 선수단 내에서 지금처럼 의심 증세는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 그 때마다 소속팀 선수들을 자가격리한다면 시즌을 이어나갈 수 없다.

현재로선 최대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후에 개막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다. 최악의 경우 5월초 개막도 어려울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최후의 카드’ 일정 축소를 꺼내들어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일정에 여유가 생겼지만, 정상적으로 144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늦어도 5월초에는 개막을 해야 한다. 개막이 더 밀리면 어쩔 수 없이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일정을 축소해야 한다.

앞으로 한 달이 올 시즌 프로야구의 운명을 가를 시간이다. 일단 무관중 개막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 일정 축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KBO는 오는 7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다시 한 번 개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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