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배달앱 개발사업, 적극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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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배달앱 개발사업, 적극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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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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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제진흥원이 코로나19 피해 대응책으로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무료 공공배달앱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도 진흥원에서 개발한 앱을 조만간 일부 시·군에 시범 운영 후 안정화되면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전자결재시스템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군산시가 개발한 ‘배달의 명수’ 에 이어 경기도 이재명 지사가 최근 공공 배달앱 개발 방안을 제시하는 등 일부지자체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낮춰주는 사업이다.

배달앱이란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식당과 메뉴 등을 정한 뒤 앱에서 결제 및 배달요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대도시뿐 만아니라 지방 중소도시들에서도 이 시장이 점점 활성화되고 있고 코로나19 여파로 국민들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배달앱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현재 배달앱 시장은 독일자본이 참여해 대형화 되고 있을 뿐 아니라 독과점 형태로 수수료와 광고료가 높이 책정돼 지역 소규모 자영업자 등은 사용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일부 이용 상인들도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 형태를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흥원이 가입비와 수수료, 광고료가 없는 공공배달앱을 구축·운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역 상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공배달앱 개발은 코로나19가 경북 전역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음에도 지난달 15일 경북 일부 지역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나머지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착안했다. 이에 경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구미5 선거구 김준열 의원이 아이디아를 냈다. 김 도의원은 공공배달앱 개발로 지역 모든 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주자고 건의했고 같은 달 27일 경북도의회 제314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회 추경예산에 반영됐다.

이제 경북도는 이 앱이 하루빨리 정착, 안정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협동조합 등 사회적기업에 맡겨 운영하게 하며, 배달기사(라이더)를 조직화하고 보험 등 안전망을 지원해 주문 배달 영역의 공공성, 취업 안정성, 소상공인 보호를 동시에 도모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이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의 생계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가 기대되는 경북형 배달앱 개발과 보급을 보다 적극적으로 서둘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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