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남권 화력집중… 통합, 反조국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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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남권 화력집중… 통합, 反조국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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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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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부산 찾아 본격 지원
“공공기관 잘 정착된 모범지역
압승, 마! 한번 해보입시더”
김종인, 수도권서 대여 공세
“사람이 먼저는… 조국 귀결
조국 살리기냐 경제 살리기냐”
이낙연·황교안 첫 TV토론… 코로나 등 대격돌

(사진 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경기도 파주시 금릉역 앞 중앙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윤후덕 후보, 박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부인과 손을 잡고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6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이해찬 대표가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이른바 ‘낙동강 벨트’ 지키기에 나서며 화력을 집중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돌며 지난 ‘조국 사태’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정부 대응을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험지’로 분류되는 부산·경남 지역을 사수하고, 통합당은 ‘반(反) 조국’ 정서를 통해 지지층을 하나로 결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광역시당에서 이 대표 주재로 더불어시민당과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부산 지역 후보들을 본격 지원했다.

PK(부산·경남) 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모두 부산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두 대통령 사저 모두 이 지역에 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부산, 경남 지역에서 각각 5석, 3석을 확보해 험지로 분류됐던 PK에서 예상 밖의 의석을 확보하며 선전을 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참여정부 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했는데 부산이 공공기관이 가장 잘 정착된 모범적 지역”이라며 총선 이후 공공이관 이전정책을 확정하겠다는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처가가 부산이다. 1978년에 결혼해 집사람과 현재까지 잘 살아왔다”며 부산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당 지도부와 부산 지역 후보들은 부산은 연고로 한 롯데자이언츠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당시 최동원 선수의 ‘마, 함 해보입시더’ 발언을 참고해 “21대 총선 민주당 압승, 마! 함 해보입시더”를 외치기도 했다.

전날 충청도를 찾았던 통합당은 유세 지역을 격전지인 수도권으로 옮겨 전방위적인 대여(對與) 공세를 펼쳤다. 특히 이른바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사람(문재인 대통령)은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라고 얘기하는데 사람이 먼저라는 얘기는 조국이라는 사람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우리는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먼저 살려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보면 거의 실적이 없고, 그중에서 가장 나쁜 실적이 경제다. 가장 고통받는 사람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로 서민 생활이 가장 어렵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통합당 후보도 “이번 선거는 조국 살리기냐 경제 살리기냐, 조국 부활이냐 민생 부활이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조국 사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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