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알려지지 않은 `남쪽의 땅’을 `Terra Australis’로 불렀다. `남쪽의(of the south)’를 뜻하는 오스트레일리아도 라틴어`Australis’에서 유래된 단어다.
프톨레마이오스의 믿음이 틀리지 않아서 남극은 1773년 영국의 제임스쿡 선장에 의해 발견된다. 남극은 영어로 `antarctic’이다. 짓궂게도 그 뜻은 `북극(arctic)과는 정반대의 땅’이다 이름 붙이기에도 낯선, 잘알려지지 않았던 땅이었다. 일설에 따르면 1938년 히틀러는 82명의 남극 탐험대를 파견했다. 이들은 남극 대륙에 머물면서 약 1만600장의 항공사진을 찍어 지도까지 만들었다. 그 결과 가설이었던 `지구공동설(空洞說)’과 거의 일치되는 결론을 내린다. 즉 남극이 지구 속에 구멍이 뚫린 공간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독일은 그 입구에 비밀기지를 만들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독일이 멸망해 버리자 추측이 난무했다. 히틀러가 멸망 직전, `최후의 승리’를 위해 과학자와 열성 나치당원 20여만명을 남극 비밀기지에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숫자는 전쟁 후 행방불명된 독일의 나치당원 20만명을 이른다. 베스트 셀러 소설 `모래’와 SF 만화 `최후의 바탈리온’과 같은 작품들은 히틀러가 독일 멸망전 남극 비밀기지에 `최후의 부대’를 파견했다는 추론에서 비롯된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가 지난 17일 스페인 총회에서 지구 온난화 보고서를 채택했다. 신비의 땅 남극이 지구 온난화로 수난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다가는 참다 못한 독일 `최후의 부대’가 비밀기지에서 벌떡 일어설지도 모를 일이다. /金鎬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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