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변서 최대 26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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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변서 최대 26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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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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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기준 재확진자 51명
변기 등 화장실 청결 강화
전문가들 “대변검사 필요”

코로나19 재활성화에 의한 가족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화장실 청결과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대변에 평균 22일, 최장 26일까지 생존했다는 중국 연구결과를 참고해 재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 검체 외에 대변검사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완치돼 격리해제 후 재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6일 기준 51명이다. 재확진 사례는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 7명, 대구에서도 18명이 발생했다.

특히 푸른요양원은 격리해제자 33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재차 진행한 결과, 환자 4명과 직원 3명이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재양성 사례는 증가 추세다. 지난 2월 28일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재양성 사례다.

지난달에는 경기 김포에서 코로나19가 완치돼 퇴원한 생후 17개월 여자아이가 10일 만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그 부모도 재확진 사례로 분류돼 우려를 키웠다.

방역당국은 국내 재양성 사례가 재감염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한 것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완치자 혈액에 바이러스 항체가 얼마나 형성되고,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분리·배양할 수 있는지 분석하기로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확진자 중 진단검사에서 줄곧 음성으로 나오다가 다시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가 많다”며 “몸에 항체가 생겨도 RT-PCR(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는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는 원인은 아직 역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지만, 국내에 50명 넘게 발생한 것에 비춰볼 때 완치자 관리에 구멍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 특히 화장실 변기를 통한 교차감염 위험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연구 내용을 보면 확진자 12명 중 10명(83.3%)의 대변 검체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PCR 검사를 할 때 채취하는 호흡기 검체에서는 양성 반응률이 66.7%였다. 확진자가 대변으로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기간은 평균 22일로 호흡기 검체 10일에 비해 2.2배로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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