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치1번지’ 수성구 뜨겁다
  • 김무진·김영수기자
‘대구 정치1번지’ 수성구 뜨겁다
  • 김무진·김영수기자
  • 승인 2020.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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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격전지 급부상
갑-거물급 격전 미니대선 방불
여야 4선 현역 의원 맞붙어
김부겸, 대권 도전 공식 선언
주호영 “나도 대선주자” 응수
중량감 ‘김’·인지도 ‘주’ 평가
을-신인 對 정치 9단 ‘맞대결’
보수 전신-지역 연고로 경쟁
홍준표, 열성 지지층 두터워
이인선, 보수 안방 프리미엄
홍·이 후보, 여론조사 ‘박빙’

 

김부겸·주호영 여야 4선 현역 의원,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맞붙는 대구 수성구갑·을 지역구가 4·15 총선 전국 최고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수성구 갑·을 지역구는 거물 정치인들이 몰리면서 ‘미니대선’을 방불케 한다.

실제 대권 후보군인 수성구갑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도 이에 질세라 “나도 대선주자”라고 응수하면서 총선이 아닌 대권 전초전이 된 셈이다. 또 수성구을 지역구 역시 일찌감치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무소속 홍준표 후보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상 수성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 모두 대권 후보군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전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니 대선’게임 방불 수성구갑

현재 수성구갑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김부겸 및 주호영 두 후보의 경쟁은 막상막하다.

여야의 핵심 승부처인 수성구갑은 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두 번 당선된 곳이다.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바로 옆 선거구인 수성구을에서 내리 4선을 했지만 이번에 전략공천을 받아 지역구를 옮겼다.

중량감에서는 김 후보, 지역 인지도에서는 주 후보가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일반 유세와 함께 그의 전매특허 선거운동 방식인 일명 ‘벽치기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벽치기 유세는 김 후보가 지난 19대 총선 때 처음 선보인 것으로 대규모 군중 유세가 아닌 아파트 베란다나 주택가 담벼락 등을 바라보며 혼자 연설하는 방식이다.

지역구를 옮긴 주 후보는 경제정책에 실패한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역민들을 자극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 후보는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 규제 완화 등 공약을 전면에 내걸었다.

특히 가장 최근 실시된 수성구갑 지역구 여론조사에서는 통합당 주 후보가 오차 범위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5일 수성구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선전화면접 10%, 무선전화면접 90% 비율,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에서 통합당 주 후보 47.1%, 민주당 김 후보 39.9%로 집계됐다.



◇신인 對 정치9단 맞붙는 수성구을

대구 수성구을은 통합당에서 탈당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전국적 빅매치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보수당 이름표를 내걸고 ‘보수 안방’이라는 프리미엄에 학계와 행정기관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을 내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버거운 무소속 후보를 만나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으며 통합당 프리미엄조차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형국이다.

홍 후보는 당 대표 출신에다 대권주자였던만큼 인지도가 높은데다 그를 지지하는 열성파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홍 후보는 수성을 지역 재개발 및 재건축, 신공항을 활용한 반도체 공장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표심을 잡고 있다. 그 틈새를 노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얼마나 추격전을 벌일지가 주목된다.

현재 수성구을 판세는 ‘2강 1중’의 팽팽한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일단 수성구을 지역구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와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1, 2등을 다투는 상황이다.

영남일보와 대구CBS, KBS대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수성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유·무선 자동응답전화(100%)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결과 무소속 홍 후보는 35.5%, 통합당 이 후보가 34.4%로 불과 1.1%포인트 차이의 초박빙이었고 민주당 이 후보는 2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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