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주사 (주)PLM, 전기자재 발주 담합 의혹
  • 이상호기자
포스코 외주사 (주)PLM, 전기자재 발주 담합 의혹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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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전기조명 발주과정서 가격 싼 대구업체 배제
회사 직원 친인척 운영 포항업체에 비싼 가격에 납품
PLM의 고정·정비성작업 전기자재 100% 독점 공급
공급가 30~40% 높게 측정… 부실시공 악순환 초래

포스코 외주사 (주)PLM이 포항제철소 내 전기조명공사 자재공급 발주 과정에서 공급사와 담합 의혹이 제기돼 철저한 진상조사가 요구된다.

8일 포항제철소 내 전기조명공사에 참여했던 S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제철소 내 선강지역 노후 분전함 교체작업에 사용된 외부 전기자재 발주과정에서 PLM 측이 견적가격이 싼 대구 업체를 배제시키고 친분 관계에 있는 포항 업체에 비싼 가격으로 납품받았다는 것.

당시 작업에 참여한 S씨는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장 가격이 저렴한 대구의 D전기자재회사의 견적서를 받아 제출했으나 PLM 측 L 사장은 이를 배제시키고 이 회사 총무부장 J씨의 친형이 운영하는 포항의 Y 전기자재업체에 발주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Y전기자재업체는 현재 포항제철소 내 PLM의 고정작업 및 정비성 작업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자재를 100% 독점공급 하고 있다.

문제는 포항 Y전기자재업체의 전기자재 공급가격이 대구의 D전기자재회사 보다 턱없이 비싸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대구 D전기자재회사의 옥외용분전반(600×850×250) 견적서상 공급가격이 115만3000원이면 Y전기자재업체 측의 공급가는 이 보다 30~40% 가량 높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전기자재 비용에서 과다지출이 발생하면서 노무비 및 공사비 부족사태는 물론 전체 공정의 부실시공으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PLM이 맡은 포항제철소 내 선강지역 노후 분전함 교체작업의 총 공사비는 4억원. 이 가운데 공사 노무비가 2개사에 1억5700만원, 전기자재비용 1억6800만원 등 3억2500만원이 지출됐다.

하지만 나머지 8000만원 가량은 지출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PLM 측 수익으로 잡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제철소 내 분전함 교체 정비성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은 별도의 외부 기술자를 채용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PLM 측은 이를 무시하고 현장 고정비 직영인원을 투입시켜 인건비마저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다. 이는 포스코 외주사 운영방침에도 어긋나는 행위다.

이에 대해 PLM 측 L사장은 “선강지역 노후 분전함 교체는 당시 프로세스대로 진행했다. 추가공사까지 떠안으면서 경영손실도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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