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업료 면제 등 조치에 나섰다.

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학생 안전 확보 및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9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은 본예산보다 2160억원(6.3%) 늘린 총 3조637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대구교육청은 추경이 확정되면 우선 167억원을 투입해 현재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교 1학년생 2만2000여명에게 6개월간 수업료 및 학교운영지원비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고교 2~3학년 중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된 자율형사립고 및 예술고 학생 가운데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에는 6개월간 한시적으로 공립학교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41억원을 투입해 휴원 명령에 의해 등원하지 않는 기간 동안의 사립유치원 수업료 50%를 지원하고, 12억원을 들여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기기 및 인터넷 통신비 지원을 확대한다.

개학에 대비해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원천 차단을 위해 133억원을 투입, 각 학교별로 20일(평일 기준)간 사용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입한다.

아울러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한 재해재난목적 예비비 235억원을 편성하는 한편 전 교실 와이파이 설치 32억원, 스마트기기 추가 보급 197억원, 교육시설 확충 및 노후시설 개선 27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이와 함께 모든 교실 와이파이 설치 32억원, 스마트기기 추가 보급 197억원, 누리과정비 251억원 등 예산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