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무시하고 공원에서 토트넘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해 논란을 일으켰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좋은 예’로 뉴스에 등장했다.
영국의 ‘더 선’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모리뉴 감독이 거리를 유지한 채 길 건너에 있는 델레 알리의 생일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11일 모리뉴 감독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골키퍼 코치, 전술 분석가와 산책에 나섰는데 마침 상의를 탈의한 채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델레 알리를 만났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과 델레 알리의 집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이웃사촌 관계다.
1996년 4월11일생으로, 이날 24번째 생일을 맞이한 알리를 향해 모리뉴 감독은 ‘길 건너’에서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 최근 받았던 비난을 의식한 행동으로 읽힌다.
데일리메일과 가디언 등은 지난 8일 “모리뉴 감독과 일부 토트넘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훈련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구단의 상징과 같은 보라색 트레이닝복을 버젓이 착용한 채 북런던의 한 공원에서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했고 그중 한 명은 은돔벨레로 확인됐다. 다빈손 산체스와 세세뇽은 나란히 붙어서 조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국 내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은 모리뉴 감독은 곧바로 9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내 행동이 정부 지침에 어긋났다는 것을 인정 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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